김영희, 아동학대 논란 "사람 죽을 수도 있구나 느껴" 무슨일?

메디먼트뉴스

2023.02.16 15:30:07

조회 1816 추천 3 댓글 15

[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40)가 딸 이마에 흘린 반찬을 먹는 것을 두고 '아동학대'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영희는 16일 인스타그램에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 하면서 넘어갔다. 그러다 보니 소설은 사실이 되고, 어느덧 그게 제가 돼 있더라"며 자신의 해명이 담긴 인터뷰 기사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기사 하나로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걸 느낀 며칠이었다. 딸 이마에 흘린 당면을 주워 먹는 것에 대해 '이마에 음식을 올려두고 먹는 아동 학대자'라는 제목이 나오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도움 주신다고 해서 힘내고, 한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 그냥 넘어가지 않으려 한다"며 "심려 끼쳐 죄송하고 연락에 감사하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김영희는 지난 11일 생후 5개월 된 딸을 아기 띠에 메고 식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가 아동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식사 중에도 편하게 아기 띠를 풀지 못하는 엄마의 모습이라고 안타깝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었지만, 일각에서는 딸의 이마에 떨어뜨린 반찬을 젓가락으로 집는 것을 두고 '딸을 반찬 받침대로 쓴다' 등 아동학대라고 지적했던 것.

한 누리꾼은 "아기는 면역력 약한데. 반찬을 이마에 올려놓는 건 무슨 경우냐. 보기 좀 그렇다"고 지적하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김영희는 "딸이 제 입만 쳐다보는 게 귀엽다고 촬영하는 중이었다. 육아한다고 다 식은 음식 먹다가 잡채가 딸 이마에 떨어진 걸 주워 먹은 것"이라며 "어느 부모가 자식 이마에 음식을 올려두고 먹겠냐. 육아하는 사람들은 한 번씩 다 경험한다고 하더라. 뜨거운 음식을 먹었다면 당연히 딸을 안고 먹지도 않았다. 기사 제목과 내용에 화가 나서 며칠 손발이 떨린다"는 답글을 남기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1983년생인 김영희는 2010년 KBS 25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2020년 1월 10세 연하 야구선수 출신 윤승열과 결혼해 지난해 9월 딸을 품에 안았다.

김영희 SNS 글 전문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 하면서 넘어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소설은 사실이 되고

어느덧 그게 제가 되어있더라고요

기사 하나로 사람이 죽을 수도 있구나를 느낀 요 며칠 이었습니다..

아이 이마에 흘린 당면을 주워 먹는것을 두고

아이 이마에 음식을 올려 두고 먹는

아동 학대로 제목이 나옵니다..

도움을 주신다 하여 힘을 내고

한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

이제 그냥 넘어가지 않으려 합니다

걱정해주신, 연락주신 많은 분들

심려끼쳐 죄송하고 연락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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