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16일(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11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특히 홍상수 감독은 4년 연속 베를린영화제를 방문하게 됐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물안에서'는 인카운터스(Encounters) 섹션에 초청됐다. 인카운터(Encounters) 부문은 지난해 신설된 경쟁 섹션으로, 전통적인 형식에 도전하는 픽션과 다큐멘터리를 대상으로 한다.
이에 따라 홍상수 감독은 '물안에서' 제작실장인 배우 김민희와 함께 19일까지 파리 시네마테크에서 열리는 회고전에 참석한 후 베를린으로 향할 예정이다.
홍상수 감독의 베를린영화제는 통산 6번째 초청이다. 2008년 '낮과 밤'을 시작으로 '밤의 해변에서 혼자'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등으로 각각 은곰상 여우주연상, 은곰상 감독상, 은곰상 각본상,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신작 '물안에서'는 배우를 꿈꾸는 젊은 남성이 영화를 연출하겠다며 같은 학교에 다녔던 남녀와 섬으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연을 맡은 배우 신석호, 하성국, 김승윤도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한다.
배우 전도연은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으로 스페셜(Berlinale Special) 부문에 공식 초청돼 16일(한국시간) 출국했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그와 함께 변성현 감독, 김시아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
배우 유태오는 지난 15일 일찌감치 출국했다. 유태오는 경쟁 부문 진출작인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작품 '전생'(Past Lives)에 출연했다. 여주인공 노라가 열 살에 캐나다로 이민을 간 것을 계기로 헤어진 두 사람이 20년 후 성인이 돼 뉴욕에서 만나 일주일 간 운명적인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된 중국 영화 '그린 나이트'로 한국 배우 이주영과 중국 배우 판빙빙이 함께 베를린영화제를 찾을 예정이다. 그 외에도 '우리와 상관없이' 유형준 감독도 포럼 부문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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