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박시은 부부, 딸 박다비다 입양 스토리 대공개 "입양 스토리를 얘기해보려고 한다"

메디먼트뉴스

2023.03.04 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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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배우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입양 스토리의 시작을 알렸다.

3일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 유튜브 채널에는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들려주는 진짜 리얼 입양 이야기 그 첫번째 : 하지만 갑분 웨딩 비용 !!'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진태현은 "많은 분들이 저희에 대해 오해를 하거나 궁금해하시는 그런 주제로 해보고 싶다. 오해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고 정말 정말 우리가 방송에서도 얘기했지만 그 이상으로 궁금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입양 스토리를 얘기해보려고 한다"고 입을 열었다.

진태현은 "이게 지금 얘기하면 3박4일 짜리다. 이건 대하드라마다. 대하서사시로 가도록 하겠다. 결혼식, 그리고 신혼여행까지 한 번 얘기를 해보겠다"고 했다.

박시은은 "'결혼하면 혈연이 아닌 남을 가족으로 삼아봐야지' 하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봉사 다니고 하는 건 했지만 내가 결혼을 언제 할지도 모르고 나와 상관없는 누군가를 입양한다는 생각을 안했었는데, 저희가 연애를 5년 했는데 연애 초반부터 태현 씨가 얘기를 했었다. 그래서 '그렇구나' 저랑은 상관 없는 얘기같이 들리긴 했었다. 근데 5년 동안 틈틈이 저한테 얘기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입양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엄마가 될 준비가 되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아이를 먼저 낳아서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인지 길러보기 전까지는 자신이 없다고 했었다. 그리고 저희가 연애를 하면서 다문화 아이들에게도 관심이 많아졌다. 혼혈인 친구들. 그래서 태현 씨가 어느 날 방송국에서 우연히 그런 친구를 만났는데 "저런 아이가 엄마라고 하는거야" 했는데 정말 와닿지가 않더라"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렇다면 진태현이 입양을 꿈꾸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저는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니다 보면 교회 어른들이 '하나님' 막 그러시지 않나. 그런데 좋은 일을 하나도 안 한다. 그런 모습들이 진짜 그래서 지금도 기독교가 욕을 먹는거다. 저는 그 선을 뛰어넘고 싶었다. 진짜 믿는 사람이라면 사랑을 나눠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진짜 좋은 일을 하고 싶었던 것.

또한 박시은은 "예배당에서 (결혼을)할 생각도 전혀 없었다. 저희는 그냥 새벽예배를 좋아하는 커플이었는데 정말 내 기도를 쌓은 이곳에서 결혼을 하고 싶어진거다. 요즘에는 스몰 웨딩 많이 하시지 않나. 그때는 유행은 아니었다. 그날도 교회에서 새벽 예배 드리고 아침에 대창을 구워먹었다. 밥을 먹었더니 너무 축하한다며 일하시는 분이 대신 축의금이라고 안 받으셨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두 사람은 나란히 웃음 지었다.

이어 "그렇게 아침에 축하를 받고 교회에 와서 의사를 세팅해야 하지 않나. 직접 의자를 옮기면서 셋팅을 하고 밑에 내려가서 차에서 액자도 꺼내와서 손님들 보시는 곳에 세팅을 했다. 감사하게도 회사에서 경호원을 불러주셨다"고 했다. 진태현은 "또 작아서 200명 정도 밖에 못 들어갔다. 한 번밖에 없는 웨딩을 그런 좁은 교회에서 해서 제가 미안하다"며 박시은에게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박시은은 "전혀 아니다. 너무 좋았고 스스로 준비하다 보니 방명록이랑 펜이랑 직접 하나하나 준비해서 의미가 굉장히 남달랐던 것 같다. 그리고 결혼비용도 정말 적게 들었다. 그래서 크리스천이라면 추천을 드리고 싶다. 얼마든지 스몰로 예쁘게, 결혼식에 돈을 쓰기보다 두분이 살아가는 삶에 돈을 들이라고 하고 싶다"고 추천했다.

신혼여행에 대해서 박시은은 "저희가 고민을 했다. 여행을 어디로 갈 것이냐. 신혼여행은 평생에 한 번 있지 않나. 우리 둘만 좋고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더라. 해외 봉사는 직업 특성상 기회가 생기니까 우리나라 산골에 있는 아이들을 만나러 갈까 싶었다. 찾다가 제주도까지 가게 됐다"고 밝혔다.

진태현은 "예쁘게 아담하게 결혼한건 제 인생의 자랑. 그렇지만 저는 호텔에서 사는 것처럼 사랑하며 살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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