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튜브 채널 'by PDC'에는 '인간극장 아홉살 현정이가 찾아왔어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송윤아는 이날의 게스트를 보자마자 바로 알아챘다. 주인공은 지난 2014년 KBS1 '인간극장'에 출연했던 현정 양. 농아인 부부의 맞딸인 그는 어린 시절부터 수어를 시작했으며 지금도 농아인 아버지의 귀와 입이 되어주고 있었다. 현재는 고등학교 2학년으로 성장해 송윤아를 감격케 했다.
이어 송윤아는 두 사람을 위해 직접 차를 내리며 정성껏 대접했다. 이들은 어떻게 'by PDC'(피디씨) 채널에 출연하게 됐을까. 현정 양은 "연락 처음 받았을 때 오히려 감사했다. ('인간극장'이) 유튜브로 올라갔을 때 댓글을 하나하나 봤다"면서 "다 되게 응원 많이 해주시고 '착하다', '요즘 근황이 궁금하다' 해주셔서 다는 못해도 몇 개는 답글을 달아드렸다.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어 나가고 싶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사람들에게 잘 자랐다고 인사하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는 현정 양을 송윤아도 기특해했다. 남들과 다른 부모님에 대한 힘듦이나 속상함은 없었는지 묻는 송윤아에게 현정 양은 "이런 가정에서 자랐다는 것에 어릴 때부터 거리낌이 없었다. 친구들을 집에 많이 데려왔는데, 평소에는 아무 말을 안하니까 친구들이 나중에 따로 물어본다. 그게 뭐 대수냐고 했다"며 "처음에는 많이 놀라다가도 나중엔 아무렇지 않아하더라"고 의젓하게 답했다.
그런 현정 양에게 송윤아는 "엄마, 아빠한테 반항하고 싶다거나, '이게 사춘기였구나'라든가, 그런 방황의 시기는 없었냐"고 물었다. 현정 양은 "중학교 3년 내내 방황했던 것 같다. 학교를 안 갔다"며 "너무 많이 안 가진 않았지만, 제가 학교라는 시스템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한다"고 학업에 부담을 느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에 송윤아는 "그런 시기들을 아버지가 보는 그 마음도 힘들었을 것 같다"고 현정 양의 아버지에게 물었고, 아버지는 속에서는 화가 나지만 많이 참았다고 응답했다. 송윤아도 "아버지 표정에서 감정이 다 느껴진다"고 부모로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녀와 대화도 줄었었다는 아버지의 말에 송윤아는 "모든 사춘기 아이들이 다 그런다"며 "얘기도 안 한다. 문 딱 잠그고 나오지도 않는다. 어우"라며 가슴을 쳐 웃음을 안겼다. 이어 송윤아는 13살 아들을 언급한 뒤 "이렇게 눈치 보면서 얘기한다. '숙제 했어?' 하면 이 표정으로 '할 건데요' 한다. 그러면 더이상 말을 못 한다"고 경험담을 공유,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도 현정 양 아버지는 지금은 잘 지내고 있고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고 딸과의 끈끈함을 전해 미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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