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민우 기자] 기독교복음선교회(JMS·제이엠에스) 신도라는 의혹이 제기된 배우 강지섭이 12일 관련 입장을 내놨다. '한때 JMS를 다녔지만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로 재조명되기 전에 이미 탈퇴했다'는 것이다.
강지섭은 이날 저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며 "한때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싶어 갔던 곳이었고, 일반적인 곳인 줄 알았다. 그러나 애초 제가 생각했던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다. 이런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나왔다"고 밝혔다. 강지섭은 2005년 주말 드라마 (KBS)로 데뷔했으며, 최근 종영한 드라마 (KBS)에서 주연을 맡았다.
앞서 일부 누리꾼이 강지섭의 과거 예능 출연 영상, SNS 게시글을 토대로 그가 JMS 신도로 추정된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해당 내용이 빠르게 퍼졌다. 강지섭이 지난해 말 출연한 예능 (티브이엔)에서 공개한 자신의 집에 JMS와 관련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그림이 있었다는 점, 그가 2012년 3월16일에 "인생 멘토되시는 선생님"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내용을 담은 트윗을 올렸는데 이날이 JMS 교주 정명석의 생일과 같다는 점 등이 근거로 제시됐다.
강지섭은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도 "대학생이었던 1999년이나 2000년쯤 길거리를 가다가 (JMS 신도가) 성경 공부를 하겠냐고 접근해 왔다"며 "주말에 예배하러 가는 정도였고, 다른 활동은 한 적 없다. (정명석이) 자신을 메시아라고 하고, 신격화하는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4~5년 전쯤부터 다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명석의 성범죄 등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를 보고서야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 그는 에스엔에스 입장문에서 "그들의 사악한 행동을 알게 된 후, 순수한 마음에 함께 했던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랬고 걱정했다"며 "다시 한번 아픔을 갖게 된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강지섭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강지섭입니다.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한때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싶어 갔던 곳이었고, 일반적인 곳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애초 제가 생각했던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습니다. 이런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나왔습니다.
그들의 사악한 행동을 알게 된 후, 순수한 마음에 함께 했던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랬고 걱정했습니다. 다시 한번 아픔을 갖게 된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도 한 명의 피해자로서 마음속 깊이 공감하고 그로 인해 더 이상의 아픔이 없길 바랍니다. 또한 저의 작은 능력이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저가 인터뷰에서 했던 말과 제 진정한 마음보다는 자극적인 제목들로 인해 가족의 욕설이나 공격적인 디엠이나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 마음이 아픕니다. 또 다른 2차 피해와 상처들이 나오고 생길 수 있으니 진심으로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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