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감기약 약가인상 검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당시 해열진통제 등 수급에 문제가 있었던 것과 관련해 재발방지를 막기 위해서다.
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오유경 처장은 업무 보고를 통해 "코로나19 재확산, 독감 유행 등에 대비해 감기약 안정공급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생산 독려·지원, 업계의 협조, 환자 감소 등에 따라 수급이 안정화 추세이지만 트윈데믹 발생을 대비해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 감기약 공급은 수요에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나 일부 조제용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수급은 다소 불안하다"며 "보건복지부와 생산을 독려한 감기약에 대해 사용량 증가 시 약가를 인하하는 '약가연동제'에서 제외할 것을 협회 등을 통해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약사의 해열진통제 생산 참여와 증산 유인을 위한 약가인상 등 행정·재정지원 방안을 업계·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 처장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감기약 감시체계 및 수급 현황에 대해 지적하자 "식약처에서는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썼다고 생각한다"며 "분산 처방에 대해서도 의사회에 많은 협조를 구했으나 분산 처방 역시 현재 그렇게 실효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아 약가조정을 복지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급에 문제가 있었던 의약품은 아세트아민노펜 650mg인데, 이는 1996년 한 정당 114원이었으나, 현재는 51원에 불과하다.
오 처장은 "제약회사가 200원 하는 의약품 대신 51원의 약을 생산하기는 쉽지 않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세트아민노펜을 생산하는 한국 얀센이 올해 3월 공장을 철수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수입해야 해 수입선의 다변화도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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