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풀고서 진행하지만 농담만 하는 거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 잊고 있었음

가볍거나 빈 말 싫어하는 거 같다고 느꼈었고

그러고보니까 항상 나로 얘기를 했었는데 여우한테 초점을 맞추는 순간이 드물게 있긴 한 거 같아

잘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냐고 하면 저번에 한 짓은 기억이 안 나냐고 존나게 꼬라박을 거 같거든

뭐 나처럼 육두문자 쏟아내면서 꼬라박진 않겠지만

오늘도 수업 있던가? 힘 내

항상 보면 나 가둬두려고 하는 걸까 불안한 마음도 들고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게 더 화를 내게 만들어

합리화라기 보다는 그런 입장에 처한 이상 불안에서 기인 된 공격성은 또 올라오게 될 테니까

난 현재의 내가 안전하지 않다고 여기는 거 같아.

내가 알던 원칙적인 면에서는 나랑 여우와의 대화도 다른 사람들의 관여도 정상적이지는 않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한테 알고리즘으로 보여주는 것들 중에는 내 상태나 주변에 대해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정보들도 있어

물론 보다보면 감정이 격해지기도 하는 주제들도 담겨 있기도 하고, 불쾌하기도 하고 복합적이지만

아마 이후의 세대에서는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같은 상황에서 과도기에 걸친 세대들과 달리 불쾌함이나 불편함들이 없을 지 궁금하긴 한데

거기에 찬성하고 살아가지는 못할 거 같다고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