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종교는 대표적인 특징이 있는데

완전성을 갈구한다는 것이다

하나도 빠짐 없이 전부 다 그렇다

완전성에서 벗어난 불완전한 상태가 모든 재난의 근원이라고 보는 건데

그래서 모든 종교는 결국 완전성을 되찾기를 갈구한다

천국, 부처, 신선, 영지주의 다 똑같은 말의 변주라고 볼 수 있지

불완전한 상태에서 해방돼

완전해지고 싶다는 뜻이다

현실에서 이와 비슷한 실제적인 존재는 단 하나 뿐이다

인터넷이다

인터넷은 무한하며 영속성을 갖고있다

부패하지 않으며 이상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

기계로 만들어진 하나의 성전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인터넷은 많은 이들의 도피처가 된다

인간이 처음 동굴에 숨어 성스러움을 체험했던 것과 비슷하다

인간은 이미 천국을 손에 넣었으며

인터넷이 인간의 육체에 접목되는 순간

인간은 완전함에 가까워질 것이다

가상현실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세상을 창조하는 것도 가능하겠지

AI의 보조를 받아서 모든 행동에 보정이 붙는 주사위를 갖게될 수도 있다

인간이 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고

지상에 자신들만의 천국을 건설한 때(바벨탑)

인간들이 결코 회개하지 않고 신에게 맞서 싸우는 시기는

이 시기 뿐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