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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이 돌보셨네" 성묘하러 간 회사원, 1억원대 '천종산삼' 6뿌리 횡재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15 19:40:04
조회 351 추천 1 댓글 0


사진=나남뉴스 /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50대 회사원이 성묘를 위해 가족들과 산에 갔다가 감정가 1억원에 달하는 천종산삼 6뿌리를 발견해 화제가 됐다. 

경북 김천에서 회사원으로 근무하는 김용수(56)씨는 지난 9월 19일 추석 연휴 기간이 지나고 성묘를 위해 충북 영동군 매곡면에 위치한 친척 집을 방문했다. 

김 씨는 조상님들께 성묘를 지내기 위해 직지사 인근 천덕산에 올랐다가 하산하던 도중 뜻밖의 횡재를 거머쥐었다. 바로 산삼 중에서 최고로 불린다는 천종산삼 6뿌리를 발견한 것이다.

그는 산삼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당시 버섯 철이라서 성묘를 마치고 혹시나 싶어 골짜기로 들어갔다. 숲이 우거져 있는데 산삼이 보이더라"라고 특별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사진=SBS /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평소에도 전국의 유명하다는 산을 자주 오른다는 김용수 씨는 이전에도 산삼을 채취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예전에도 산삼을 발견해 봤지만, 이번에는 그 크기나 색깔이 뭔가 달라 보이더라"라고 설명했다.

한국자연산삼감정원에 감정 의뢰 결과, 김 씨의 짐작대로 해당 산삼은 수령이 80년 된 '천종산삼'으로 확인됐다. 

천종산삼이란 자연 상태에서 발아한 산삼으로 3대 이상 자생해야 하며 최소 50년 이상 묵어야지 영광스러운 이름을 달 수 있다. 이에 심마니들 사이에서도 천종산삼은 산삼 중에서도 제일 최고로 인정하는 삼이다. 

김용수 씨가 발견한 천종산삼은 금빛을 띄고 있는 모삼과 자삼이었다. 모삼 한 뿌리 무게는 80g으로 측정됐으며 자삼은 이보다 작은 15~20g씩 측정됐다. 

건강 불편하신 어르신들께 6뿌리 모두 나눠드려


사진=SBS /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이에 따라 최종 감정가는 무려 1억원으로 평가됐으나, 일생에 한번 보기도 힘든 매우 귀한 삼이기에 사실 부르는 게 값이라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었다.

한국자연산삼감정원 이동근 감정위원은 "김용수 씨가 발견한 산삼은 수령을 결정하는 뇌두 부분, 몸통, 색깔 등이 천종산삼 중에서도 최상급에 해당한다"라며 "전문 심마니라도 일생에 한 번 보기가 힘든 산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김용수 씨는 억대 산삼이라는 결과를 듣고 오히려 마음이 더 불편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에는 횡재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일상이 흔들릴 만큼 마음이 불편하더라"라며 "그래서 이번 기회에 좋은 일에 써야겠다고 다짐했다"라는 남다른 면모를 보였다.

김 씨는 주변 건강이 좋지 않은 80~90대 이웃 어르신들에게 천종산삼 6뿌리를 모두 무료로 전했다. 그러면서 "쉽게 얻은 산삼을 어르신들께 드리고 나니까 그제야 마음이 편하더라"라며 환히 웃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런 분들이 계서서 사회가 조금 더 살만하다고 느껴진다", "천사 같은 인품이시니 복도 제 발로 찾아오는구나", "돈 욕심이 났을 건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성묘 드리러 갔다가 발견한 거면 조상님이 도우신 듯"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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