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왔다가 로또 당첨" 코리안 드림 찾아온 태국인 형제, '40억' 금의환향

나남뉴스

2025.01.23 17:35:05

조회 191 추천 0 댓글 0

사진=나남뉴스

코리안 드림을 찾아 한국에서 일하던 태국인 형제가 로또 1등에 당첨돼 약 40억원을 받게 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각) 태국 현지매체인 카오산온라인, 티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로또 1155회차에 태국인 형제가 1등에 당첨됐다는 기쁜 소식을 보도했다.

지난주 진행된 18일(한국시간) 로또 1155회차 1등 로또 당첨 번호는 '10·16·19·27·37·38'으로, 2등 보너스 번호는 13으로 나왔다.

이 가운데 행운의 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은 7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는 각각 40억 6637만5179원 당첨금이 배당됐으며 세금을 뺀 예상 실수령액은 약 27억 5700만원으로 계산됐다.

사진=KBS뉴스

해당 현지매체에 따르면 "한국에서 일하던 태국인 형제가 한국 복권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약 9600만 바트이며 형제는 이제 고향에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두 사람은 한국에서 같은 일에 종사하고 있었다. 당첨금은 형제가 사이좋게 각각 4500만 바트(약 19억원)을 나눠 갖는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로또 1등 당첨금이 거의 1억 바트이기에 정말 많은 사람이 축하하고 있다. 당첨자는 대한민국 경기도 파주에 거주하고 있었고, 세금도 제대로 내는 한국의 외국인 노동자"라고 덧붙였다.

행운의 주인공 태국인 형제가 로또 1등에 당첨된 소식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또 다른 태국인의 SNS 게시물을 통해서도 퍼지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형제의 허락을 구하고 얼굴을 공개한다"라며 로또 40억 6637만5179원을 수령한 이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국내서 로또 1등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경우 있어

사진=KBS뉴스

사진 속 태국인 형제는 로또 1등 당첨금을 수령하기 위해 NH농협은행에 방문했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촬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환한 미소를 띤 채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는가 하면, 다른 한 명은 손가락으로 '브이(V)'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진짜 대박 꿈을 이뤘네", "타국까지 와서 일한다고 고생 많았을 건데 이제 집에 돌아가 행복하게 지내길", "형제가 사이좋게 나눠 갖는다니 보기 좋다" 등 댓글을 남겼다.

이와 동시에 "축하하기는 하지만, 저렇게 얼굴을 공개적으로 내보여도 괜찮은가 모르겠다", "태국에서 엄한 사람들한테 뺏기거나 사고 안 당했으면 좋겠다" 등 이들의 신변을 걱정하는 이들도 있었다.

외국인이 한국 복권에 당첨될 시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세금만 낸다면 당첨금을 얼마든지 수령할 수 있다. 국내 거주자라면 태국인과 동일한 세율을 적용받고, 비거주자 외국인의 경우 거주지국과의 국제 조세조약에 따라 세율이 결정된다.

한편 지난해 로또 1등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미수령 금액은 525억원으로 집계됐다. 로또 1등을 하고도 당청금 15억 3500만원을 미수령한 경우도 있다. 2등은 31명이 가져가지 않아 17억 500만원이 쌓여 있으며 3등 1476명은 21억 37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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