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나 인플루언서들이 예능 프로그램이나 유튜브 방송에서 간단하게 보여주는 그들의 '진정으로 사랑하는 아이템'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간접 광고(PPL)나 '뒷광고'(기만 광고)에 대한 지루함을 느끼면서 '내돈내산' 즉, 그들이 직접 돈을 내고 구입한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웅진식품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에 '자연은 토마토' 주스의 판매량이 전주 대비해서 세 배로 급증하였다. 이것은 유튜버로도 잘 알려진 홍성우 비뇨기과 의사, 본명 '꽈추형'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냉장고에서 토마토 주스를 꺼내 마시는 모습을 보여준 뒤에 발생한 현상이다. 그는 "토마토는 전립선 질환과 유방암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고 언급했다.
방송에서 토마토 주스 브랜드는 모자이크 처리되어있었지만, 방송 직후에 '자연은 토마토'는 온라인 쇼핑몰 쿠팡, G마켓, 11번가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자연은 토마토'가 품절된 후에는 유사한 제품인 '가야농장 토마토주스'의 판매량이 55%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사진=나남뉴스
다른 예로, 유명인이 캐주얼하게 제품을 소개하여 큰 인기를 끌어낸 경우도 있다. 지난 3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배우 이장우가 '인간 사료'라고 말하며 먹고있던 오리온의 '오!그래놀라 다이제'는 품절 현상을 보였다. 이 제품도 PPL이 아니어서 모자이크 처리되었지만, 소비자들은 직접 찾아 구매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방송 후 쿠팡에서의 판매량은 전주 대비 13배 증가했다.
이런 구매 열풍이 계속되면서 '오!그래놀라'의 4~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였다. 오리온의 한 관계자는 "광고가 아닌 방송 후에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재고가 모두 팔려서 직원들도 놀랐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독특한 맛이 추가된 '가성비' 제품으로, TV 예능에서도 등장할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방탄소년단(BTS)의 영향력을 통해 크게 인기를 얻은 대표적인 예이다. 2012년에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너무 매워서 먹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2018년부터 BTS의 멤버 지민이 라이브 방송에서 자주 먹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해외 팬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소셜미디어에서 '불닭 챌린지'가 확산되면서 불닭 브랜드의 매출은 2016년의 1,418억원에서 2022년에는 6,100억원으로 급격히 성장하였다.
사진=유튜브
83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의 영향력 덕분에 또 다른 제품이 재조명 받고 있다. 쯔양은 그녀의 먹방 동안에 '초록매실' 1.5L제품을 즐겨 마시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초록매실'의 판매량은 쯔양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전인 2018년에 비해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PPL 광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진정한 사랑하는 제품'을 더 신뢰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다수의 '내돈내산' 리뷰를 얻기 위해서는 결국 제품의 품질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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