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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不 청년' 증가, 신종 코로나 및 경제 불확실성이 만든 사랑과 결혼의 방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12 1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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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과 그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깊어지는 중국에서, 젊은 사람들 사이에 '4불 청년'이라는 용어가 주목 받고 있다.이 용어는 청년들이 연애, 결혼, 집 마련, 그리고 출산을 선택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이는 한국의 '삼포 세대' 혹은 '오포 세대'와 유사한 개념으로, 이들은 사회적인 압박과 경제적인 불확실성 속에서 사랑과 결혼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중국의 젊은 세대가 미래에 대한 확신을 크게 잃고 있으며, 코로나19의 여파와 시진핑 국가주석의 강력한 사회통제 정책이 이런 불안감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홍콩의 싱다오일보는 최근 보도에서 "지방정부가 연애와 결혼을 촉진하기 위해 중매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4불 청년'의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찍으면서 젊은 세대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특히, 중국의 결혼신고 건수는 지난해 683만 건으로 전년(763만 건) 대비 80만 건 감소했으며, 이는 1986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또한, 중국의 결혼신고 건수는 2014년 이후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혼인신고 건수 감소의 원인으로 1990년대 이후 출생인구 감소, 결혼 가능 인구 중 남성이 여성보다 많아진 인구 불균형, 그리고 과도한 지참금 문화를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중국의 젊은 세대가 겪고 있는 정치적, 경제적 혼란이 결혼을 하지 않는 주된 이유가 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또한 "중국이 지난 3년간 채택한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청년들의 불확실성을 키웠으며, 특히 상하이가 두 달간 갑자기 봉쇄된 것은 중국 청년들의 낙관적 사고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은 중국의 젊은 세대가 사회적, 경제적인 압박을 느끼며 연애, 결형, 출산 등의 선택을 미루는 '4불 청년' 현상을 증폭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4불' 청년들 시한폭탄 될 수도

국가가 주도하는 데이트 행사를 개최하거나 부부 간의 육아 책임 분담을 촉구하는 캠페인 등, 중국 정부는 결혼을 장려하는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은 젊은 세대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완화시키는데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대다수이다.

이제 '4불 청년', 즉 연애, 결혼, 집 마련, 출산을 선택하지 않겠다는 청년들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일부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중국공산당 체제에 대한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 태어난 젊은이들은 중국공산당에 대한 최대 지지층이었지만, 이제 경제 위기 앞에서 이들의 태도가 급격하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문제의 밑바탕에는 청년실업률이 20.8%(5월 기준)로 역대 최고치를 찍는 등의 경제적 어려움이 깔려있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이들 중 일부는 '탕핑족'이나 '바이란족'으로 전락해 아예 구직을 포기하거나 모든 것을 내버려두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심지어 부모의 부양을 당연시하는 '전업자녀'들까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애, 결혼, 집 마련, 출산 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많다.



▶ 중국 '4不 청년' 증가, 신종 코로나 및 경제 불확실성이 만든 사랑과 결혼의 방황▶  초등생이 女담임에게 보낸 충격 메시지, "뜨거운 밤 보내"…▶ 무인가게 사장 "도둑인줄 알고 갔더니…" 눈물 쏟았다▶ "시간 거스르고 젊어진다" 역노화 기술, 충격 실험 결과 공개됐다▶ "사이렌 소리 시끄러" 119 악성민원에 익명기부자 등장 "혐오시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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