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되는 KBS1 '추적 60분'에서는 '텔레그램 마약방은 10대를 노린다'라는 주제로 심층 취재가 이어졌다. 현재 마약중독치유·재활센터인 '인천 다르크'에서 치료 중인 남태현은 어렵게 인터뷰에 응했다.
남태현은 정신과 처방약을 먹다가 마약에 손을 대게 됐다며, 청소년에게 마약으로 인한 폐해와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연예계 생활을 하며 마약류 의약품인 다이어트약을 접했고,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복용했다. 처방을 받아먹은 약들이었지만, 이게 마약 투약으로 가는 불행의 씨앗이 됐다고 고백했다.
남태현은 "(약을) 주는 대로 먹었는데 먹을수록 더 안 좋아지더라"며 "몽롱하고, 각성되고. 몸이 (약물에) 익숙해지면 '마약도 별거 아니겠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는 것 같다"고 했다.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이어트약'과 'ADHD약'을 남용하는 현상에 경각심을 주는 부분이다.
또한 남태현은 제작진에 마약 투약으로 인한 생활고를 고백했다. 인터뷰 중에도 연체 대금을 독촉하는 문자를 받은 남태현은 현재 아끼던 기타 한 대를 제외하고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 팔았고, 본인의 집은 물론 부모의 집까지 팔 처지에 놓였다. 빚을 갚기 위해 식당 아르바이트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마약으로 몸과 마음이 망가지면서 사람들은 하나둘 곁을 떠났다. '더 이상 살아갈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 무렵, 절박한 심정으로 재활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남태현은 10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마약에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생 자체가 처참히 무너지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남태현, 연인 서민재와 마약 투약혐의로 체포...죄목 시인
KBS1
한편 서울 용산경찰서는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아이돌 출신 가수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를 지난달 9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투약에) 쓴 주사기 있어요" 등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후 재차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제 회사 캐비닛 보세요. 주사기랑. 남태현 네 주사 나한테 있다"는 등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이후 서민재는 "정신과 약을 많이 먹어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고 번복했고, 남태현과 연인 사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들의 마약 투약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고, 이들은 결국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지난 5월 이들의 구속영장을 한 차례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와 별개로 남태현은 지난 3월 8일 새벽 3시 30분쯤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벌금 600만원의 약식명령을 지난 6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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