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노동착취를 폭로했던 가수 류필립이 이번에는 방송 후 아버지에게 '사연팔이 하지말라'는 댓글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4일 채널 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가수 미나와 류필립 부부가 출연했다. 류필립은 이날 방송을 통해서 "어릴 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온전한 가족으로 살질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류필립은 "뭔가 채워지지 않는 느낌을 지금까지도 받고 있다. 부모님이 욕하며 싸우는 것은 기본이었고, 아버지의 폭력도 목격했다. 어머니는 매일 불꺼진 화장실에서 울었다. 그러다 이혼했는데, 그 때부터 엄마가 세 남매를 홀로 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혼한 뒤에는 미국에서 아빠가 그제야 아빠노릇을 해보겠다며 연락이 왔다. 엄마가 너무 힘드니까 미국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거절을 못하겠더라. 엄마에게 짐이 되기 싫어 미국으로 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류필립에게 미국생활은 최악이었다고 한다. 그는 아버지가 운영하던 식당에서 4~5년을 엄청나게 일했지만, 용돈 한 푼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100석 규모의 대형 레스토랑이었는데, 홀 담당은 새엄마와 친누나 단 2명. 두명이 손님 100명을 상대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버지가 인건비가 아깝다면서 종업원들을 다 해고하고 어린 자녀들에게 과도한 일을 시켰다"고도 말했다. 류필립은 아버지가 대학을 보내주고 차도 사준다고 약속했기에 공부도 열심히 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학 갈 나이가 되니까 아무 말도 없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새벽 4시 반부터... 3년넘게 누나와 노동착취 당해
사진=채널A금쪽상담소
류필립은 아버지에게 "대학교에 곧 등록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주실거냐"고 물었고, 아버지는 "야 식당 물려줄테니 일이나해"라고 답했다고. 류필립은 화가나서 괴성을 지르며 사방팔방 뛰었고, 아버지는 그 모습을 보고 비웃었다고 한다. 그날 새벽 류필립은 야반도주했다고 밝혔다.
사연은 일파만파로 번졌고 류필립은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에 '금쪽상담소에 친부가 올린 댓글'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방송을 했다. 류필립은 "금쪽상담소를 통해 너무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받았다. 사연을 공감해주셔서 힘이났다. "며 말문을 어렵게 열었다.
그는 "방송을 마치고 댓글을 확인하던 중에 아버지가 댓글을 다셨다. '옛날 과거를 거짓말하면서 그런 사연을 만들어 사연팔이를 하냐'는 뉘앙스로 댓글을 다셨더라."면서 "당황했다. 덜 이야기했으면 덜 이야기했지, 더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저도 가족 흉을 보는 걸까봐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겠다.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다음주부터는 새사람으로 태어나겠다"면서 아픈 과거를 딛고 앞으로 살아갈 것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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