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칼부림, 서현 흉기난동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19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하철 2호선 안에서 5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흉기로 열차 안에 있는 시민들을 공격했다. A씨는 낮 12시 40분경 홍대입구역에서 합정역 방향으로 가던 중 열쇠고리에 붙은 흉기를 이용하여 주위에 있던 남성 승객 2명의 얼굴에 상처를 냈다.
갑작스러운 난동에 놀란 시민들은 급하게 A씨를 제압하여 다행히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하고 손에 쥐고 있던 열쇠고리도 압수하였다. 피해자 한 명은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해당 사건으로 인해 열차 운행이 1∼2분가량 지연됐다.
A씨에게 공격받은 피해자 남성 2명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현장을 목격한 승객은 "경찰 세 명이 피의자를 끌고 나오더라. 신발도 안 신고 얼굴을 다 가린 상태여서 무슨 일인지 다들 궁금해했다. 좀 나이 드신 분이었는데 저항도 심하게 했다"며 당시 상황을 진술하였다.
범행 흉기는 열쇠고리에 붙어있던 날카롭고 납작한 쇠붙이로 밝혀졌으며, A씨는 여러 개의 공구를 묶어 지니고 다닌 것으로 파악되었다.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한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와 범행 동기를 밝혀내기 위해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사안인 만큼 구속 영장 청구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 전했다.
전남 목포에는 14살 여중생이 '살인 예고'
사진=픽사베이
잇따른 흉기난동, 칼부림 사건으로 시민 사회의 불안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또 다른 칼부림 예고 글을 게재한 여중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에 사는 14살 B양은 자신의 SNS를 통해 '8월 19일 토요일 목포 평화광장에서 칼부림하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B양은 '노란색 머리 여성과 남성을 제외하고 검정, 갈색 머리의 사람을 죽이겠다'며 '꿈에서 깨어날 때까지 많이 죽이겠다'라는 글을 올려 불안을 증폭시켰다.
B양은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이를 목격한 SNS 이용자들은 서둘러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B양은 실제 범행 의도는 없었다고 부인하며 "꿈을 꿨는데 꿈 이야기를 올린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을 가볍게 보지 않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B양의 살인 예고는 협박죄에 해당하며 현행법상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해당할 수 있다. 만약 살인 대상을 구체화하고 범행을 준비한 정황이 드러난다면 살인예비죄(10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도 있다.
경찰은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지난달 칼부림 사건 이후 수백 건의 살인 예고 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절반가량은 10대 청소년이 작성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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