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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2개 동시에 온다" 심상치 않은 태풍 '기러기' 경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02 02:00:06
조회 196 추천 0 댓글 0


제11호 태풍


태풍 2개가 동시에 북상하면서 태풍 이동 경로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북상 중인 태풍은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와 제12호 태풍 '기러기'다.

제11호 태풍 하이쿠이는 현재 중심기압 980hPa, 풍속 29m/s, 반경 230km, 시속 104km/h에 이르는 중형급 태풍이다. 태풍 하이쿠이는 9월 1일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770km 부근 해상에서 서진하고 있다.

태풍 하이쿠이는 오는 9월 5일 오후 3시를 전후해 중국 산터우 동북동쪽 약 15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전망이다. 태풍 하이쿠이가 경로를 크게 바꾸지 않는다면 중국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면 제12호 태풍 기러기는 일본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문제는 제12호 태풍 기러기다.

태풍 기러기는 중심기압 992hPa, 풍속 23m/s, 반경 210km, 시속 83km/h에 이르는 태풍으로, 이 시각 현재 괌 북동쪽 약 1110km 부근 해상에서 일본을 향해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기러기는 오는 9월 2일 3시경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115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태풍 기러기가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하는 시점은 언제일까.

기상청은 오는 9월 4일을 전후해 태풍 기러기가 한반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 기러기는 9월 4일 3시경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37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태풍의 강도가 점차 약화됨에 따라 현재로서는 소멸될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실제로 기상청은 "제12호 태풍 기러기는 72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기상청은 태풍 기러기 경로가 유동적인만큼 기상 정보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태풍 기러기 경로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실시간 태풍 경로 보기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제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는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말미잘을 의미하며, 제12호 태풍 기러기(KIROGI)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기러기를 의미한다.

태풍 '카눈' 역대급 태풍으로 기록


사진 출처: 픽사베이


이번 여름 우리나라로 북상했던 태풍 중 가장 강력했던 태풍은 단연 제6호 태풍 '카눈'이었다. 태풍 카눈은 북상 당시 직경 1,400km에 달하는 대형급 태풍으로 지난 7월 28일 처음 발생했다.

당초 태풍 카눈은 일본으로 향하는 듯 보였으나 갑자기 방향을 틀더니 우리나라로 북상하기 시작했다. 8월 9일, 한반도 턱밑까지 다가온 태풍은 우리나라를 그대로 관통했고 전국을 휩쓸고 지나갔다.

태풍의 영향으로 하늘길과 바닷길도 모두 끊겼다. 태풍은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렸다. 피해도 속출했다. 산사태가 발생하고 곳곳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으며 특히 인명 피해(2명 사망)까지 발생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태풍 카눈은 지난 2010년 태풍 '곤파스' 이후 13년 만에 수도권 지역에 가장 근접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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