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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3천억 꿀꺽" 마이바흐 타던 도박사이트 총책 송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02 02:10:04
조회 253 추천 0 댓글 1


사진과 기사 내용은 무관합니다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이자 총책이 인터폴과 대한민국 경찰의 공조 수사로 덜미가 잡혔다. 이 운영자는 무려 1조 3천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동남아 최대 규모다.

경찰청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 총책인 A(43)씨를 필리핀에서 국내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또 A씨를 포함해 필리핀에 체류 중이던 조직원 20명 중 16명도 국내로 송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도박사이트 운영과 관련해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검거된 국내 조직원은 무려 177명에 달한다. 경찰은 177명 중 166명을 검거한 상태다.

경찰청에 따르면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 총책 A씨는 필리핀 마닐라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총 1조 3천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액수로만 따지면 이는 동남아 최대 규모 수준이다.

A씨를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강제 송환하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년 전인 지난 2021년 한국 경찰은 필리핀 현지 경찰특공대와 공조해 A씨의 주거지를 급습했다. 당시 A씨의 주거지에서는 벤츠 '마이바흐'가 발견됐다.

마이바흐는 수억 원에 달하는 고가 차량이다. 그의 주거지에서는 마이바흐 뿐만 아니라 고가 외제차량이 10대나 더 나왔다. 또 그의 주거지에서는 명품 가방 등이 쏟아져 나왔다.

A씨는 고가 외제차량에 명품 가방 등을 수집하는 등 그 동안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때 A씨는 국내로 송환되지 못했다. A씨가 필리핀 법을 악용했기 때문이다.

"필리핀 법 악용해 2년간 송환 회피"


(나남뉴스)


필리핀 형사사법 체계를 너무나 잘 알고 있던 A씨는 현지 형사 사건이 진행될 경우 재판이 종결되기 전까지는 한국으로 추방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했다.

때문에 A씨는 지난 2021년 9월 18일부터 필리핀 이민국 외국인보호소에서 수용 생활을 이어오는 등 약 2년간 한국 송환을 피해왔다.

이에 한국 경찰은 A씨를 국내로 송환하기 위해 필리핀 법무부와 머리를 맞댄 끝에 그를 필리핀에서 추방하는 동시에 한국으로 강제 송환하는 방안을 찾았다. 

지난 2년간 한국 송환을 회피해 오던 A씨는 결국 지난 8월 30일 새벽 5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됐다. 2년간의 추적 끝에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 총책이 검거된 셈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은 "A씨 송환 추진과 더불어 해당 범죄조직의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한 공조와 수사를 지속해왔다""최초 국제공조를 시작한 2020년부터 현재까지 필리핀에 체류 중이던 조직원 20명 중 16명을 국내로 송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나 경찰청은 해당 범죄조직을 와해시켰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국내 조직원 177명 중 166명을 검거함으로써 사실상 범죄조직을 와해시켰다"고 밝혔다.



▶ "1조 3천억 꿀꺽" 마이바흐 타던 도박사이트 총책 송환▶ "태풍 2개 동시에 온다" 심상치 않은 태풍 '기러기' 경로▶ 문어뜯는 기시다, 우럭탕 국물추가 윤대통령 '수산물 안전성' 호소▶ "칼날이 온 몸 쑤시는듯 해 밤잠 설쳐" 오빠 살해한 범인, 엄벌에 처해달라 오열▶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 담배만 태웠다" 양손 묶인채로 사망한 시신, 결국 가족이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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