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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때문에 사직서 썼다" 김대호 아나운서, 과거 갑질 피해 토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04 18:00:05
조회 1681 추천 5 댓글 8


MBC 아나운서 김대호가 회사에 사직서를 냈던 사연을 밝혔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도망쳐-악마와 손절하는 완벽한 타이밍(때)'에서 김대호는 회사에서 부당한 일을 당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김대호는 후배에게 일을 떠넘기는 선배에 대해 얘기하며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방송을 하다 보면 방송 준비를 해야 할 게 있다. 자료조사가 많이 필요한데 인력적으로 힘들 때 후배에게 정중하게 부탁을 하는 게 아니라 윗선에서 결정해서 '저 이렇게 하겠다. 애들 좀 써도 될까요' 한다. 

그럼 하는 사람은 영문도 모르고 자료 조사를 한다. 본인이 직접 해야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요청도 없이 (시킨다). 결국 취합해서 방송은 자기가 한다"고 말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김대호는 이어 "회사에서 일을 시키면 '왜요'라는 질문을 잘 한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왜냐하면 이유를 들어야 그 일을 하든지 말든지 할 거 아니냐"며 대신 어조는 부드럽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어떤 일을 못하는 이유가 있고 안 하는 이유가 있지 않냐. 회사에서 안 할 수는 없지만 못하는 이유가 혹시나 있을 수 있으니 들어나 보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MBC에 사직서를 낸 적이 있다고도 밝힌 김대호는 "제가 퇴사를 해봤다"며 "반려가 돼서 복직이 된 건데 퇴사할 때는 '누구 때문에' 퇴사하면 분명히 후회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최악의 상사는 '과실은 따먹고 책임은 전가하는 상사'라고 고백했다. 

김대호 아나운서, 나혼자 산다 최고 시청률 11.2% 찍었다


MBC 예능프로그램


한편 김대호 아나운서가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 출연해 예측불가한 인싸력을 보이며 활약했다. 

9월 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일 방송된 전날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시청률은 9.6%(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4.4%(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와 금요일에 방송된 예능, 드라마를 포함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김대호가 울릉도 해산물을 플렉스한 비빔라면을 완성하는 장면(23:43)과 캠핑 다음날 퉁퉁 부은 비주얼과 간밤에 예비 신혼부부와 텐트에서 맺은 인연을 공개하는 장면(23:55~24:00)이었다. 해당 장면의 분당 시청률은 11.2%까지 치솟았다. 

심지어 간밤에 처음 만난 예비 신혼부부와 술을 마시다가 결혼식 사회까지 약속하는 그의 반전인싸력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처음만나 잠깐의 인연을 만들었음에도 결혼식 사회를 봐주겠다 선뜻 말하는 그의 모습이 점점 개인주의로 변해가는 현대사회에서 새로운 충격을 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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