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가족을 위해" 안나❤박주호, '수원FC' 은퇴하는 이유 공개했다
프로축구 수원FC 소속 박주호(36)가 은퇴한다.
수원FC는 다음달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홈경기에서 박주호 은퇴식을 개최할 예정이라 밝혔다. 은퇴 일자는 박주호의 등번호 '6'을 고려한 6월 6일로 정해졌다.
이날 수원FC선수들은 은퇴식 기념 티셔츠를 착용한 뒤 그라운드에 올라갈 예정이며, 그라운드에 박주호가 입장하면 플레이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앞서 '박주호의 은퇴 소식' 알려진 것은 K리그 담당 기자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볼만찬 기자들'을 통해서였다. '볼만한 기자들' 측은 박주호의 은퇴 이유를 아내의 병간호와 가족을 더욱 돌보아야겠다는 결심이 섰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박주호의 은퇴에 대해 “박주호 선수가 직접 찾아와서 얘기했다. 그런 얘기를 꺼내기 전에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겠나. 선수 의사를 존중했다. 감독으로서 시즌 마지막까지 해주기를 바라긴 했다. 선수 의사를 존중하는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박주호는 일본 J리그를 통해 프로로 데뷔하였다. 이후 2011년부터 스위스 FC바젤에서 뛰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고, 2013년에는 독일로 무대를 옮겨 2017년까지 마인츠와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다.
이후 해외 활동을 정리하고 2018년 한국 K리그로 복귀한 박주호는 2020년까지 울산현대에서 뛰었고 2021년부터 최근까지 수원FC에서 활약해왔다. 또한 박주호는 국가대표로 A매치 40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박주호 아내 안나, 암 투병 소식 알리며 안타까움 자아내
한편 박주호의 아내 안나의 암투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22년 11월 안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병원에서 저를 챙겨주는 모든분들 이분들이 있었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습니다"라며 "난 한 번도 길을 잃은 적이 없고, 당신은 모두 내 행복의 일부다. 그리고 제가 소통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족을 계속 사랑해주는 당신에게 제가 침묵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라며 영어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안나가 어떤 병을 앓고 있는지 정확한 병명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방사선 치료' '#암병원' 'cancerinstitute(암연구소)' 등의 글을 적어 암투병 중임을 짐작케 했다.
해당 소식에 많은 팬들의 걱정이 이어지자 이후 박주호와 안나의 측근은 "박주호 선수의 아내 안나 씨가 암을 발견하고 치료를 받은지 1년이 좀 안 됐다"고 소식을 알렸다.
안나는 암투병을 하는 동안 모든 활동을 중단했는데, 이에 대해 측근은 "무엇보다 치료에 전념하는 게 우선이라서, 자연스럽게 SNS와 유튜브를 중단했다. 그러면서 팬들도 많이 궁금해하셨던 것 같다"며 "이제는 조금 더 자주 소식을 전하고 소통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에 대해서는 "안나 씨의 치료와 별개로 '슈돌'은 계속 출연한다"며 "박주호 선수와 삼남매를 계속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박주호는 스위스 출신 부인과 결혼해, 슬하에 딸 나은, 아들 건후와 진우를 두고 있다. 그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3남매 육아에 도전하며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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