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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옜다 영치금" 유아인, 커피병 이어 이번엔 '돈벼락' 굴욕 세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21 16: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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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구속을 판가름 짓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다 돈다발을 맞아 이목을 끌었다.

이날 21일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피의자 심문에 출석한 유아인은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유아인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5월 첫 번째 기각에 이어 과연 이번에는 구속될지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첫 번째 구속 영장 신청은 "증거 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는 이유로 기각된 바 있다.

이에 분노한 시민들은 구속을 피한 뒤 나오는 유아인에게 욕설 세례와 커피병을 던졌으며, 유아인 역시 지지 않고 시민에게 강렬한 눈빛으로 노려봐 화제가 되었다.

간신히 구속 위기를 넘긴 유아인은 4개월 만에 영장이 청구되어 또다시 구속 기로에 섰다. 검찰은 3개월의 보완 수사를 거치면서 유아인이 마약류 관련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지인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하고 미국에서 일행에게 대마를 강요한 혐의까지 파악하여 이를 보강했다고 전했다. 과연 이번에도 구속을 피할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졸지에 돈벼락 맞은 유아인, 이번에는 눈 부라리지 않아


사진=KBS, MBC 뉴스


유아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여 취재진을 향해 "그동안 심려를 끼쳐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며 "법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답변은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라고 발언했다. 

취재진이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대마를 흡연하도록 강요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묻자, "없습니다"라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이어 "검찰에서는 원정 마약, 병원 쇼핑이라는 이야기도 꺼내고 있다"라고 하자, 또다시 "없습니다"라고 답변한 뒤 자리를 떴다.

약 3시간 뒤에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그는 피로한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현장을 떠나려 했다. 그 순간 한 남성이 "영치금으로 써라"라고 소리치며 유아인에게 돈다발을 던졌다. 현금은 만원, 오천원, 천원이 다양하게 섞여 있었다. 이를 본 유아인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그저 바닥을 응시하며 묵묵하게 차량에 올라탔다. 

한편 유아인은 서울 일대 병원에서 2020년부터 미용 시술을 빙자해 수면 마취를 약 200여 차례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5억원 상당으로 알려졌으며 종류는 프로포폴 등을 포함한 의료용 마약류로 밝혀졌다. 이뿐만 아니라 타인 명의를 도용해 수면제를 처방받고, 지난 1월에는 미술작가 최 씨와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피운 혐의도 받고 있다.

유아인의 최종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에 결정될 예정이며, 이는 사안에 따라 조금 더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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