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일 오전 6시56분 경 경북 울릉군 서면 남양리 통구미 거북바위 머리 부분이 완전히 무너져 내려 2-30대 관광객 4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 4명은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과 남한권 울릉군수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남성 2명과 여성 2명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했으며 이 뿐만 아니라 테슬라 전기차 1대가 파손됐다. 울릉군은 낙석의 양을 약 400톤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피해자 중 20대 여성 1명은 머리를 다치는 등 부상 정도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이 큰 이 여성은 CT 촬영 예후 결과 뇌출혈 소견을 보여 헬기를 통해 포항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20대 여성 1명과 30대 남성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도로 관광온 이들은 거북바위 인근에서 캠핑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릉군과 소방 등은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굴삭기 1대 등을 동원해 낙석에 깔린 차량을 수습했다. 본격적인 복구 작업은 3일 오전 시작될 예정이다. 울릉군은 현장 복구에 2~3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사고 발생지점은 낙석 경고판이 있는 곳으로 자연 발생적 붕괴로 추정된다"며 "낙석 경고 표시가 있는 곳은 출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24일, 울릉도 산사태 발생으로 일주도로 덮쳐...3일 개통 예정
기사내용과 무관한 사진 = 이미지 제공 freepik
한편 앞서 지난달 24일에도 울릉에선 산사태로 인한 낙석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울릉도를 한 바퀴 도는 일주도로가 통제되면서 주민이나 관광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달 24일 울릉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울릉군 북면 현포리 일주도로 구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흙과 돌이 도로에 와르르 쏟아졌다.
다행히 사고가 발생한 시각이 새벽이어서 이 구간을 통과하는 주민 등이 없었기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도로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이후 일주도로 구간은 사고 9일 만에 복구작업을 완료해 오는 3일 오전 개통될 예정이다.
2일 울릉군에 따르면 당초 산사태 이후 복구작업까지 약 3~4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토사량을 실측한 결과, 그 양은 예상치 보다 1만8000여 톤(t) 많은 3만1300여 톤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복구까지 시간이 다소 지연되었다고 설명했다.
울릉군은 오는 3일 오전 개통을 목표로 추석 연휴 기간에도 복구 작업을 수행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복구 작업으로 섬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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