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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엄마 임종 못지켜" 크리스티나, 사망설 직접 해명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06 00:20:05
조회 323 추천 1 댓글 0


한국살이 17년차, '미녀들의 수다'로 이름을 알렸던 크리스티나가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를 찾아 부부 고민 상담을 진행했다.

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독특한 말투로 '미수다' 출연 당시 전국을 크리스티나 성대모사 붐을 일으켰던 이탈리아 출신 크리스티나 부부가 출연했다. 

특유의 유쾌함으로 MC들과 인사한 크리스티나는 먼저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얼마동안 제가 TV에 안나와서 사람들이 제가 죽었다고 생각했다더라. 그래서 방송에 나가 저 살아있다고 알려줬다. 저 아직 안죽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크리스티나는 방송 활동은 접었지만, 최근 대학 교수 등 방송 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간의 근황을 공개했다. 한국살이 17년차가 된 크리스티나의 고민은 바로 '이탈리아에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 이었다. 

그녀는 "1년에 한번씩 갔던 이탈리아를 코로나 때문에 길게 못 간 적이 있었다"꼬 말했다. 그는 "코로나 19전에는 미국에 있었다. 석사를 마치고 일을 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연락을 받았다. 폐암은 상상도 못했다"고 전했다. 

일을 모두 정리하고 이탈리아로 간 크리스티나는 두달 동안 어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이어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라 한국에서 방송을 하고, 한달 이후 다시 이탈리아에 가려는 계획을 잡고 있었지만, 한국에 온지 일주일만에 코로나19로 이탈리아 입국길은 막히고 말았다.

크리스티나 남편, '성인 ADHD' 진단 받아 


사진=크리스티나SNS


크리스티나는 "한국에 온 지 일주일만에 이탈리아가 넉다운을 내렸고, 그 사이에 엄마 건강이 더 나빠졌다. 그때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진짜 슬프고 마음이 아팠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5개월이 지난 뒤, 크리스티나는 이탈리아에 갈 수 있었지만 어머니는 건강 악화로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간지 3개월만에 세상과 이별했다. 코로나로 인해 남편까지 장례식에 참석할 수 없었던 상황, 크리스티나는 "남편이 영상편지를 만들어줘서 장례식장에서 틀어줬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는 17년동안 고국을 1년에 한번밖에 가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더 자주 갈 걸, 더 길게 있을 걸. 같이 여행을 갔다면 좋았을텐데" 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크리스티나 남편은 성인 ADHD를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크리스는 "설거지를 시작하게 되면, 오직 설거지만 가능해서 주변 소리가 안들린다. 집중한 나머지 아무것도 안들리고, 아내가 집 청소하는 동안 저는 설거지만 하는데 이게 결국에는 갈등으로 이어진다"고 토로했다. 

본연의 자기 모습이라 해도 믿어주지 않는 크리스티나로 인해 매일 혼난다고 밝힌 크리스. 그는 "최근에는 아내와 위기가 오면서 이혼 위기까지 갔다. 가족을 사랑하는데 문제가 뭔지도 몰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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