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주요 영역이 전체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을수록 시험이 어려웠다고 볼 수 있는데, 통상 150점에 가까울 경우 이른바 '불수능'이라고 평가한다. 영역별로 보면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국어다.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지난해보다 16점이 올랐다.
역대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다. 국어 최고점자 수 역시 64명에 그쳤다. 지난해 371명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수학 역시 표준점수 최고점이 148점으로, 어려웠다고 평가 받은 작년 수능보다 3점 올랐다.
최고점자 수는 612명으로, 3백명 대였던 지난 수능보다 크게 줄었다. 절대평가인 영어도 1등급 비율이 4.71%로, 상대평가 1등급 비율인 4%와 비슷하게 나타나 어려웠다는 평가다. 한편 탐구영역은 전년도 수능과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오승걸 원장은 "공교육에 충실한 아이들이 풀 수 있는 문항, 출제방향의 기조는 앞으로 유지를 하면서도 난도를 어떻게 조절해나갈 것인가 하는 것은 향후 전문가 의견과 금년도 시험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서 그 부분을 보완해나갈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국어·수학·영어 모두 역대 최고 난이도 보여
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교육부는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적용한, 수능시험이었지만, 이번 수능이 킬러 문항을 내지 않고도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특정 영역이 대입에 미치는 영향력은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수능에는 50만4천588명이 원서를 접수해 44만4천870명이 응시했으며, 응시생 가운데 재학생은 64.6%, 졸업생 등은 35.4%다. 지난해 전 영역 만점자는 3명이었지만, 국어와 수학, 영어 영역에서 크게 어려워진 만큼 이번 수능의 전 영역 만점자는 1명으로 확인됐다.
전 영역 만점자는 재학생이 아닌 용인한국외국어대부설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자연계 졸업생이다. 용인외고는 자사고 전환 이후 2014학년도 수능부터 16명의 수능 만점자를 배출해왔으며, 올해까지 더하면 총 17명의 만점자를 배출한 것으로 집계된다.
만점자는 유명 학원 온라인 수강생으로 수능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생은 이번 수능에서 선택과목으로 국어는 '언어와매체', 수학은 '미적분', 탐구영역은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Ⅰ'을 응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생이 받을 수 있는 표준 점수는 국어, 수학, 탐구영역 합산 총 435점이다.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오늘(8일) 오전 9시, 재학 중인 학교나 출신 학교, 시험 지구 교육청 등을 통해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