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의 '막내딸'로 불렸던 김신영이 급성 후두염에도 불구하고 녹화에 임했던 '전국 노래자랑' 마지막 녹화편이 지난 24일 오후 방송됐다. KBS1 '전국노래자랑' 2064회는 '인천 서구' 편이었다.
이날 공개된 방송에서 한 시민은 김신영에게 '1년 6개월동안 열심히 하셨다. 고생 많으셨다. 인천 서구가 마지막이어서 너무 감동이다"라며 그녀에게 꽃다발을 건네 감동을 안겼다.
김신영은 이날 시작부터 활기차게 시민들에게 큰 절을 올리며 포문을 열었다. 전날 김신영은 급성후두염으로 스테로이드제를 맞으며 건강을 회복중이라 밝힌 바, 녹화에 참석한 그녀는 얼굴이 퉁퉁 부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김신영은 내색하지 않고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출연진 수상을 마친 다음 "1년 6개월동안 전국 방방곡곡 누비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김신영, "전국 노래자랑은 MC가 아닌 여러분들이 주인공"
사진=전국노래자랑 공식SNS계정
이어 "전국 노래자랑은 여러분들이 주인공이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참가자들 몇몇은 김신영이 이날 마지막 녹화라는 것에 대해 섭섭하다는 듯 그녀를 껴안으며 위로를 하는 모습이었다.
KBS1은 자막을 통해 "그동안 함께해 준 김신영 님에게 감사 드린다"고 인사했다. 故송해의 뒤를 이어받은 후임MC로 발탁된 김신영은 1년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전국노래자랑의 MC로 활약한 바 있다.
마지막 방송이 전파를 타고, 김신영은 24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서 "감사합니다. 1년 6개월동안 정말 많이 배우고 행복했습니다. 전국노래자랑 앞으로도 응원 많이 해주세요. 함께 했던 모든 분 잊지 않을게요"라며 제작진, 촬영 스탭, 악단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서도 "그동안 달려온 여정을 마무리하며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고, 전국에서 만난 모든분들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자 한다. 전국노래자랑은 전국의 모든 출연진 분, 시청해주신 분들이 주인공이다. MC는 거들 뿐이다. 앞으로도 전국의 주인공분들이 노래자랑을 통해 행복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전국노래자랑 공식SNS계정
김신영은 이달 초 KBS 측으로부터 하차 통보를 받아 논란이 된 바 있다. 김신영의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에 팬들과 시청자들은 KBS '전국 노래자랑' 시청자 게시판으로 달려가 MC교체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시청자 청원까지 남겼다.
시청자 청원 수가 1000명을 돌파하자 KBS는 결국 입을 열었다. 당시 KBS는 시청자 답변을 통해 "프로그램 화제성 증가와는 달리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김신영 진행자 관련 시청자 의견 중 불만 616건, 칭찬 38건" 이라고 답했다.
해당 답변에 KBS는 또 한번 질책 당했다. MC김신영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이유에서였다. KBS는 "시청률 하락이 MC 한 명으로 인한 것임은 결코 아닐 것이나 44년 전통의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교체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신영의 후임으로는 전국노래자랑 새 MC자리에는 개그맨 '남희석'이 발탁됐다.남희석은 전남 진도군에서 첫 녹화를 마쳤으며 해당 방송은 오는 3월 31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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