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영일만에 대규모 석유 매장 가능성을 내놓으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액트지오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한국 같은 나라는 처음 본다"라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4일 동해 영일만에 매장된 대규모 석유·가스에 대한 설명 발표를 위해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수십 명의 기자들 앞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아브레우 고문은 자신에게 집중된 '의구심'과 '자질 논란'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세계적인 전문가 팀원들과 12TB에 달하는 동해 심해 자료를 분석했다. 포인트마다 '피어 리뷰'를 하면서도 동시에 외부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꼼꼼하게 들여다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KBS뉴스
그러면서 "저류암 분석에 동의, 근원암, 트랩, 덮개암 모두 양호했다.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4가지 조건이 양호한 편"이라며 "이런 해석을 듣고도 시추를 하지 않는다면 말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브레우 고문은 '80%의 실패 확률'이라는 부정적 여론에 대해 "80%의 실패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20% 성공 확률이면 당연히 시추는 해봐야 한다. 한국은 심지어 공기업인 석유공사가 석유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시추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혹시 실패하더라도 시추가 가능한 유망 구조를 계속해서 찾는 사업도 벌여야 한다. 이건 한국 국민한테도 좋은 일"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모자란 전문가는 단발성으로 투입하면 돼
사진=KBS뉴스
아브레우 고문은 그동안 우루과이, 볼리비아 등에서 비슷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알리며 "매장량, 실패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이 정도 성공률이 나오면 대부분 '나라에 좋은 일이 생겼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에서는 석유 매장 가능성이 언급되면 일단 '긍정적인 일'이라는 기대감을 갖는다. 그런데 한국처럼 이렇게 뜨거운 논쟁이 일어나는 나라는 처음 본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액트지오가 소규모 업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석유 탐사에 있어서 광구 매입, 조광권 확보 작업에는 비용이 많이 든다. 탄성파 검사에도 1회에 수십만달러가 들 정도로 상당한 비용이 든다"라며 "그러나 액트지오는 그다음 단계에서 데이터를 해석하는 일을 한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우리 팀엔 엑손모빌, 임피리얼 오일과 같은 회사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르네 용크 박사 등 전문가들이 있다. 또한 더 많은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그때그때 단발성으로 전문가들을 투입해 함께 일할 계획"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단언했다.
마지막으로 아브레우 고문은 "이제는 시추를 해야 할 시간"이라며 "충분히 검증했으니 그 다음 불확실성을 해결할 방법은 오로지 시추하는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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