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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타주 나왔다" 故구하라 금고털이범, 판도라의 상자였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23 20:10:05
조회 426 추천 1 댓글 0


지난 2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故 구하라의 금고 도난 사건을 둘러싸고 용의자를 추적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알' 팀은 CCTV에 찍힌 용의자를 분석해 몽타주를 공개했다.

범인은 故 구하라의 49재가 끝나고 이틀 뒤인 2020년 1월 14일 자정쯤 구하라의 집에 침입해 2층 옷방 안쪾에 있던 개인 금고를 들고 사라졌다. 구하라의 집에는 다른 귀중품들도 많았지만, 그는 그 금고만 들고 사라졌다는 것. 

구하라의 오빠 '구호인' 씨는 방송을 통해 "BBC 다큐멘터리를 접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동생이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우리가 살아온 과정이 있지 않나. 조금 더 옆에 있어줄 걸 후회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구하라는 '버닝썬 게이트'의 최초 공익 제보자로 알려져 있으며 그녀가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구하라의 오빠는 금고 도난 사건에 분노하며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나. 그래도 고인의 집인데, 고인의 물건을 훔쳐 간다는 것 자체가 용납 안된다"고 말했다.


사진=故구하라 SNS


또 "금고 안에 중요한 건 내가 다 뺐다. 혹시나 유서가 있을까 싶어서 열어봤다. 금고가 도난 됐을 땐 이미 빈 껍데기만 가져 간 것" 이라고 전했다. 구하라 오빠에 따르면, 구하라 금고 안에는 '버닝썬'과 관련된 것들이 있기 보다는 개인적인 물건들이 있었다고.

그는 "내가 군대에서 동생에게 썼던 편지, 동생이 가르치는 학생한테 받았던 편지, 계약서, 소속사에서 정산받은 서류, 집 등기권리증, 휴대전화 5~6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핸드폰은 비밀번호 풀 수 있는 곳에 맡겨놨다.  기술이 발달하면 풀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범인은 디지털 도어록을 통해 침입하려다 실패하고 2층으로 침입했다. 당시 도어록에는 열감지 센서가 있어 손바닥으로 화면을 넓게 접촉해야 했다. 표창원 소장은 "비밀번호를 알고 있거나 아는 사람으로부터 전달 받았지만 좌절된 것"이라 분석했다.

범인, 2~30대 근시, 턱 길고 광대뼈 돌출 추정 


사진=SBS


또 "돈을 받고 행하는, 돈만 받고 받은 대로 자기 일만 해주고 그 외에는 관여하지 않는 심부름센터, 청부를 맡아 행하는 사람도 있다"며 면식범이 아닐 가능성도 제기했다. 구하라는 자신의 또 다른 비밀계정에 '무섭다..' 는 글을 올리고 그 다음날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故구하라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휴대전화가 버닝썬과 연관성이 있다 없다는 적으로 얘기하기 조심스럽지만, 금고 사건을 되짚어볼 필요는 반드시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몽타주 속범인은 170cm 후반대의 날씬하고 건강한 체격,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의 나이에 왼쪽 귀에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으며 근시로 인해 평소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것으로 보이며 턱이 길고 광대뼈가 조금 돌출된  얼굴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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