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스스로 선택해야" 박지성, '홍명보' 부임 논란 참다못해 일침

나남뉴스

2024.07.13 21:25:03

조회 145 추천 0 댓글 0

사진=에투알 클래식 공식SNS

박지성이 현재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두고 일침을 날려 화제다. 지난 12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MMCA 플레이'를 마친 박지성은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축구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박지성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지금 상황에서 가장 슬픈 것은 뭐 하나 확실한 답이 없다는 것" 이라 말했다.

또 "2002년 월드컵으로 한국 축구가 많이 변했고 또 앞으로 변해 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그에 대한 답을 이렇게 받았다는 게 참담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박지성은 홍명보 감독이 선임된 내막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협회측이 왜 이런 답이 나왔는 지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몽규 회장 사퇴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회장이 내려와야 한다, 내려오지 말아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많은데 관련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외부 압력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을 지 솔직히 모르겠다. 장기적으로 협회에 대한 신뢰를 다시 확립해야 한다. 그 상황에서 그 답이 맞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박지성, 축구인으로서 책임감 느껴

사진=에투알 클래식 공식SNS

박지성은 공개적인 발언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축구인으로서 책임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을 맡게 된 상황들에 대해 '슬프고 참담' 하다고 표현했다. 또한 "체계를 바로 세워 앞으로 나아갈 거라는 기대는 5개월 전이 마지막. 지금은 체계 자체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대표 전력강화 위원회를 구성해 올바른 선임 절차를 밟는다고 발표했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체제 변화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다. 결국 모든 것을 다시 새롭게 하나부터 다시 쌓아 나가야하는 상황이다" 고 말했다.

최근 국가대표 전력강화 위원회의 위원으로 있다 내부상황을 폭로했던 박주호에 대해서도 그는 한마디 했다. 박지성은 "절차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부분에서 그 자리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무력감이 상당히 컸을 거다. 결국 행정 절차가 투명하지 않고 올바른 시스템이 없다면 좋은 인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된다"고 전했다.

사진=에투알 클래식 공식SNS

박지성은 앞으로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표했다. 그는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 뒤 기대감을 갖고 시작해도 성공을 확신하기 어렵다. 감독 선임 직후 이런 상황이 지속된 적 있었나 싶다. 솔직히 어떻게 극복해 나갈 지 걱정된다. 5개월간 국내파 감독 선임론이 나올때마다 여론과 평가가 좋지 않았다. 선수들도 국내파 감독은 선임하지 않을거라 기대했을텐데 상당히 당황스러울 것"이라 전했다.

또한 자신이 선배로서 조금이라도 좋은 환경에서 후배들이 실력을 뽐낼 상황을 만들었어야 했다며 자책했다. 한편, 박주호부터 이천수, 박지성, 이영표까지 감독 선임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축구협회 측은 13일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명보를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선임했으며 앞으로 홍명보는 코칭 스태프 구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정몽규 스스로 선택해야" 박지성, '홍명보' 부임 논란 참다못해 일침 ▶ "어차피 감독은 홍명보?" 박주호, '축구협회' 향한 충격적인 폭로 ▶ "더 오를까" '급등 랠리' 엔비디아에 신중론도 '솔솔' 여전히 낙관론 우세 ▶ "계약조건 어떻길래?" 홍명보가 축구협회 '대표팀 감독직' 수락한 이유 ▶ "10년만의 복귀"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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