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16살 중학생이 알코올에 취해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일으킨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이 중학생은 거리에서 휘청거리며 걸어가던 중, 주차된 차량의 사이드 미러를 발로 차서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민간인 두 명이 그를 제지하려고 했지만, 그는 저항하며 더욱 격렬하게 난동을 부렸다.차량 소유주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중학생은 계속해서 저항했고, 두 명의 경찰관이 상처를 입었다.
이 학생은 상황을 제어하려는 경찰관의 팔뚝을 물어뜯고 그들의 머리를 잡아당겼다.놀라운 사실은, 이 학생은 사건 발생 나흘 전에도 집에서 술에 취해 소동을 일으키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였다.
현재 경찰은 중학생에게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며,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알코올 중독 상당수, 10대 때 술 시작
'알코올 사용·행동장애'라는 용어는 알코올과 관련된 정신건강 문제를 일컫는다. 이는 일반적으로 세 단계로 분류되며, 이 단계들은 상호 연관성이 있다.
첫째, '습관성 음주'는 기분 전환을 위해 술을 주로 사용하고, 술에 의한 기억상실과 후회, 죄책감을 경험하는 단계를 말한다.
둘째, '남용'은 술의 조절능력이 사라지면서 불안, 우울, 분노, 저항감과 같은 고통을 느끼며, 일상생활이 왜곡되고 가정문제, 대인관계 고립 등의 위기 상황을 초래하는 단계를 가리킨다.
셋째, '의존증(중독)'은 술을 끊는 것이 힘들며, 뇌와 성격의 변화가 동반되는 단계를 의미한다.
이 단계는 보통 10~20년이 소요되며, 이 과정이 지속되면 뇌가 술에 익숙해져서 알코올 의존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청소년이 알코올 중독이 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일찍 술에 노출되는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의존 가능성은 증가하고, 중독이 발생하는 시기도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국내 청소년의 첫 음주 연령은 평균 13.2세로,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절제력이 약하고 감성적 성향이 강해 만취 시 문제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더 크다.
복지부의 2016년 정신질환실태조사에 따르면, 알코올 남용 발병 연령의 거의 절반이 20대였고, 그 다음으로는 10대, 30대, 40대 순이었다.
또한 알코올 의존증 발병 연령 역시 43.3%가 20대였고, 그 다음은 30대, 10대, 40대 순이었다.
이 데이터는 20대와 30대에서 알코올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청소년 알코올 문제 전문가인 백형태 메티스신경정신과의원 원장은 “사회 전반적으로 음주율과 위험 음주율이 줄어드는 추세지만 청소년의 위험 음주율, 특히 여자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의 몸과 뇌는 계속 발달하고 있어 성인과는 다른 방식으로 알코올의 영향을 받는다. 이른 나이에 과도한 음주를 하는 것은 뇌에 회복할 수 없는 영향을 끼치고 영구적인 상태 변화와 손상을 초래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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