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눈높이가 손흥민, 김연아 급" 협회 측 변명에 누리꾼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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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러닝을 안하는게 손해인 이유 작성자 : ㅇㅇ

"안세영 눈높이가 손흥민, 김연아 급" 협회 측 변명에 누리꾼들 분노

나남뉴스

2024.08.08 17:45:03

조회 356 추천 2 댓글 0

최근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가 배드민턴 협회측에 서운함을 토로한 가운데, 협회의 변명에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 7일 대한 배드민턴 협회는 안세영이 금메달 획득 후 섭섭함을 표출한 인터뷰에 대해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협회측은 먼저 '무리한 출전 강행'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대회 출전은 강요가 아닌 선수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12명 중 안세영 선수에게만 올해 2월부터 전담 트레이너를 붙여 부상 관리와 회복을 도왔다"고 전했다. 또한 안세영이 원한 한의사를 섭외하여 1100만원 이상의 경비를 지원했다고도 해명했다.

이에 안세영 측은 "무릎 부상 후 짧은 휴식기를 가진 뒤 12월 열린 투어 파이널에 무리하게 출전했으나 휴식이 주어지지 않았다. 1월 인도 오픈 8강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했고, 조기 귀국해서 치료를 받으면 안되냐는 요구도 묵살됐다"고 반박했다.

누리꾼들, "자기종목 선수 폄하하는 협회라니"

사진=안세영SNS

또 안세영은 "발목 부상을 당하자마자 대표팀 코칭 스태프와 의료진에게 얘기했으나 전력이 노출될 수 있으니 그냥 가만히, 조용히 있으라고 했다. 동생이 이걸 보고 정말 아니다 싶어 부모님과 선수팀에 알린 뒤에야 한의사가 파견됐다"고 전했다.

지난 1월 면담에서도 안세영은 협회측에 '기존 후원사 신발 대신 다른 신발을 신게 해달라', '컨디션 관리를 위해 비스니스석에 타고싶다', '선후배 문화, 더는 참을 수 없다' 는 요구를 했으나 이같은 요구들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협회는 안세영의 주장에 "할 수 있는 만큼 지원했다. 특혜로 비칠 수 있어서 다 들어줄 수 없다. 지원이 소홀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눈높이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손흥민, 김연아에 맞춰진 눈높이가 기준이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냐"는 발언을 했다.

누리꾼들은 협회의 이러한 '급 나누기' 식의 발언에 협회측 공식 SNS 댓글로 "여기가 임원들은 비즈니스석 타고, 선수들은 이코노미 타는 협회냐", "안세영 선수 세계랭킹 1위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면 김연아, 손흥민 급 맞다.", "세계랭킹 1위 자기 종목 선수를 폄하하는 협회 처음 봤다"며 비판했다.

사진=안세영SNS

안세영 선수는 출전 강요에 대해서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출전을 강요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들이 종종 있었다"고도 호소한 바 있다. 협회는 "선수 몸 상태를 감안해 코칭 스태프가 충분히 협의해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협회는 선수와 상의한 것이 아니라, 의사 결정이 일방통행으로 이뤄진 것이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다. 한편, 안세영은 논란이 이어지자 8일 오후 5시께 자신의 SNS에 "저의 이야기로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해드려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입장을 전했다.

그녀는 "수많은 노력 끝에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죄송하다. 저의 발언으로 인해 축하와 영광을 마음껏 누리셔야 할 순간들이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 버리게 됐다.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공항까지 걸음하셨던 기자분들과 저의 입장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제 생각과 입장은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충분히 축하를 받은 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 "안세영 눈높이가 손흥민, 김연아 급" 협회 측 변명에 누리꾼들 분노 ▶ "클럽 홍보에 이용당해" 손흥민, '술값 수천만원' 루머에 형사고소 예고 ▶ "한국 양궁 왜 이렇게 강한가요?" 4년마다 놀라는 외국 기자들 ▶ "두방 맞고 46초만에 기권" XY염색체 복싱선수와 대결한 카리니... 눈물 ▶ "독학으로 올림픽 출전" 양궁 '1점' 아프리카 선수에 찬사 쏟아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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