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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너네만 혜택받나" 트럼프, 전기차 세액공제 보조금 '전면 폐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21 23: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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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재 미국에서 제공하는 전기차 혜택을 폐지할 것이라 밝혀 국내 자동차, 배터리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그는 "웃기는 일(ridiculous)"이라며 "일반적으로 세액 공제와 세금 인센티브는 좋은 일은 아니다"라며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종 결정은 아니라고 여지를 남기면서도 "나는 전기차의 열렬한 팬이지만 가솔린, 하이브리드 등 기타 다른 자동차의 팬이기도 하다"라며 전기차에 몰린 세액공제 혜택을 비판했다.


사진=KBS뉴스


또한 그는 "바이든 정부에서 정한 엄격한 배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더 많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생산했다. 나는 (세액 공제) 폐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한다면 이러한 전기차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이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동화 전환에 투자하고 있던 국내 자동차 업계와 전기차 배터리 제조 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 배터리 시장의 한국 회사 점유율은 4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터리 시장 1위 판매량에 해당하며 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은 적극적인 미국 현지 투자를 통해 점유율을 늘려왔다.

국내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42.4% 차지해


사진=KBS뉴스


무엇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요건 적용 시점이었던 2023년 4월 이후 현지 투자에 강화하면서 공격적인 세일즈에 나섰다. 이에 2025년경에는 미국 총 배터리 시장의 76.8%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전기차 세액 공제, 보조금 등에 대한 혜택이 사라지게 되면 당연히 소비층 역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들어 전기차 화재 사건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면서 이러한 트럼프의 발언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조성대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 실장은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이 사라진다면 미국 내 배터리 제조업계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자동차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어느 정도 판매 대체가 가능하지만 배터리는 대처가 완전히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긴장감을 더했다. 

조 실장은 "물론 국내 배터리 기업에서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다른 대체 수요를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다만 역시 트럼프나 공화당 입장에서는 친환경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이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IRA 철폐를 위해서는 미국 의회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한다고 하더라도 전기차 세액 공제 철폐가 쉽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 "왜 너네만 혜택받나" 트럼프, 전기차 세액공제 보조금 '전면 폐지'▶ 질병청 "코로나19 재유행은 엔데믹 과정"…10월 중 백신 접종▶ 실손보험 가입자 5명 중 2명 보험금 포기경험…"소액이라서"▶ 일본 오염수 방류 1년…국내 수산물 소비 어땠나?▶ "최대 1억 드립니다" 경기도, 주차장 무료 개방하면 지원금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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