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여간 한국전력의 착오로 과다 청구됐다 환불된 전기요금이 128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한전의 착오로 과다 청구됐다가 환불된 건수는 1천320건, 환불 금액은 128억2천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해가 37억1천400만원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51억5천만원(279건)으로 그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서울 15억9천900만원(136건), 충남 15억9천800만원(77건), 강원 6억6천900만원(138건), 충북 6억5천900만원(60건), 전남 6억3천300만원(61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과다 청구 환불 금액은 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환불 금액 37억1천400만원 가운데 경기도가 절반이 넘는 54.8%를 차지했다.
한전은 "계기 고장, 계기 결선 및 배수 입력 착오 등이 경기도에만 유독 많이 발생해 금액이 과다 청구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고객 착오로 이중 납부된 전기요금은 50만4천107건, 863억8천100만원으로 나타났다.
허종식 의원은 "한전의 검침 및 요금계산 착오 등 부실 관리로 인한 전기요금 과다 청구는 불필요한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기요금 부과 체계에 대한 철저한 점검 및 제도 개편을 통해 불필요한 행정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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