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축구 국가대표팀과 팔레스타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 이후 불거졌던 '경기장 잔디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서울시가 '그라운드석 판매 제한'을 내놨다.
14일 서울시 측은 2025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등에서 그라운드석 판매를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그간 하이브리드 잔디를 도입하고 IoT 기술, 보입식 예비 물량 확보를 통해 잔디를 신속복구하는 체계를 구축했었다고.
하지만 최근 기록적인 폭염 등 기상이변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기장 상태 유지에 어려움이 생겼다며 대관방침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서울시의 입장에 아이유 팬들은 분노했다. 오는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아이유의 콘서트가 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됨에 따라, 일부 누리꾼들이 아이유까지 비판했기 때문이다.
아이유 갤러리, 잔디 문제는 '서울시설공단'의 관리소홀 책임
사진=아이유SNS
15일, 아이유 갤러리는 공식 성명문을 통해 "서울시설공단은 서울특별시장이 지정하는 시설물의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통하여 시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공단으로 설립됐다."며 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는 '서울시설공단'의 관리 소홀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설공단을 관리, 감독하는 서울시는 잔디 문제에 책임을 통감하고 서울 시민에게 사과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이나, 마치 아이유 콘서트 여파로 내년부터 월드컵 경기장 그라운드석 판매가 제외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서울시설공단은 월드컵경기장에서 행사를 진행할 경우 주간과 야간에 각각의 대관료를 받으며 문화예술행사는 주최측 관람료 수입의 8%의 비용을 별도로 받는 만큼, 이번 아이유 콘서트에서 서울시설공단이 이틀간 벌어들이는 수익은 12억 26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 콕 집어 말했다.
사진=아이유SNS
또 "올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유에 앞서 두 가수의 콘서트가 진행됐던 만큼, 서울시설공단은 2024년 한 해 콘서트 수수료만으로 무려 36억이 넘는 수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은 그에 걸맞은 막중한 책무를 가지고 잔디 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었어야 함이 마땅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유 갤러리 측은 "공단은 2003년 67억 3,700만원, 2004년 ㅇ83억 1,300만원의 흑자를 냈고 2005년에는 103억 7,300만원으로 첫 100억원대 흑자를 달성했다. 2006년에는 101억 3,100만원, 2007년 113억 900만원, 2008년 96억 2,400만원, 2009년 83억 6,700만원, 2010년에는 87억 2,100만원의 흑자를 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잔디'는 3년만에 볼멘소리를 듣고 있는 구장으로 전락했으며 '인력부족', '예산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 됐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그라운드석 판매제외 선언을 통해 진실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서울시설공단의 감사를 통해 잔디관리 문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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