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요정 김다현이 '청학동 훈장님'으로 유명한 아버지 김봉곤의 26억원 빚에 대해 허심탄회한 심경을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방영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초등학생 때 TV조선 '미스트롯2'에 출연해 3위를 차지했던 트로트 신동 김다현이 출연해 반가움을 더했다.
이날 김다현은 "3년 전에 출연했을 때는 초등학교 5~6학년 정도였는데 지금은 예고생이 됐다"라며 훌쩍 자란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에 형님들은 "사춘기는 안 왔냐"라는 질문을 던졌고 김다현은 "지금이 사춘기인 거 같다"라며 "눈물이 많아졌다. 하늘을 보는데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날 때도 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그러면서 "주관도 뚜렷해졌다. 옛날에는 부모님이 해주시니까 좋아하는 편이었다면 지금은 '싫어요'가 명확하게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김다현의 아버지는 '청학동 호랑이 훈장님'으로 유명한 김봉곤 씨이기에 이러한 변화는 더욱 뜻밖으로 다가왔다.
김다현은 "호불호가 명확해져서 아버지에게 '싫다'라고 말하는 일도 늘어났다"라며 "아버지한테도 싫은 건 싫다고 한다. 그래서 상처를 많이 받으신다. 아마도 갱년기인 것 같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최근 아버지에 관한 가짜 뉴스로 인해 눈물을 쏟았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김다현은 "유튜브에서 김봉곤이 죽었다는 가짜 뉴스가 있더라. 바로 아버지한테 전화했는데 마침 외출 중이셔서 연락이 안 됐다"라며 "그 뉴스가 진짜인 줄 알고 펑펑 울었다. 심지어 조회수가 100만이나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김봉곤 "나 때문에 온 가족이 고생해"
사진=MBN
이어 "다행히 아버지가 전화를 주셔서 무사한 걸 알게 됐는데 그 이후로 가짜뉴스가 무서워졌다. 팬분들 중에서도 가짜뉴스가 진짜인 줄 알고 전화가 너무 많이 왔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김다현은 26억원에 달하는 김봉곤의 빚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아버지께서 빚 이야기를 방송에서 하신 적이 있다. 그래서 그 빚을 제가 갚는 줄 아시더라"라며 "그건 사실이 아니다. 부모님께서 직접 일하셔서 다 갚으셨고 내 돈은 내가 관리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봉곤은 지난해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서당을 짓느라 은행 빚만 25, 26억원이 있었다"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당시 그는 "캐피탈 돈까지 사용했는데 이자가 25%였다. 한 2년 정도 버티다가 결국 내려놓고 충북 진천으로 내려왔다"라며 "서당을 운영해 봐야 돈이 얼마나 됐겠냐. 결국 내가 좋아서 한 일"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내도 아들, 딸도 모두 고생을 많이 했다. 내가 고생시켰다"라며 "이제는 훈장직을 내려놓고 딸의 매니저로 살고 있다. 딸이 잘되니까 웃음이 난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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