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송일국이 출연해 판사 와이프와의 러브스토리부터 결혼생활까지 허심탄회하게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송일국은 연애 시절 판사 아내 마음을 얻기 위해 '위치 추적' 기능까지 사용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사실 아내 입장에서 연예인에 대한 편견이 있을 거 아니냐. 그래서 오해할까 봐 제가 먼저 다가가서 오픈했다. 그때 스마트폰은 없었지만, 핸드폰 위치추적 기능이 있었다. 아내는 원하지 않았는데 제가 위치 추적을 해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시 드라마 '주몽'을 촬영하고 있었을 땐데 어느 날 새벽에 휴대폰 알림이 왔다. 알고 보니 와이프가 위치추적을 한 거다. 그 기능을 쓰면 저에게도 알림이 왔는데 와이프는 그것도 모르고 30분 단위로 계속 추적했다. 이 여자도 날 좋아하는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송일국은 자신의 경제권은 아내에게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신동엽이 "아내에게 경제권 맡기기 전 상처받은 일은 없었냐"라고 묻자 "전혀 없었다. 저는 집안 가훈처럼 '주식하지 말자'라고 생각한다. 본업 외에는 한눈판 적이 없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서장훈이 "미우새 공식 질문이 있다. 다시 태어나도 판사님과 또 결혼하실 거냐"라고 묻자 곧바로 "네"라고 답해 모벤져스의 환호를 자아냈다. 그러나 송일국은 "아내가 방송을 볼 거잖아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말부부' 택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혹시 판사님도 결혼생활에 만족하시냐"라고 하자 "아내는 혼자 살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서장훈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결혼하겠다고 했는데 예전에 판사님이 지방 발령 났을 때 그렇게 기뻐했다고 하더라"라며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이에 송일국은 "절대 아니다. 누가 그러냐. 지방 발령 났다고 하니까 뉴스에 '별거'라고 기사가 나오더라"라며 가짜뉴스라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 원칙은 식구가 항상 같이 움직이는 거다. 아내가 발령받았을 때 마침 제가 뮤지컬 작품을 2개 하고 있었다. 그래서 물리적으로 이사가 불가능했다. 아이들도 친구들과 헤어지기 싫어해 주말마다 올라오는 걸로 결정했다"라며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었음을 강조했다.
또한 송일국은 "바로 옆 동에 어머니가 사신다. 또 20분 거리에 여동생, 장모님도 계신다"라며 현재 삼둥이 육아에 온 가족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송일국은 "아내에게 바라는 건 애교, 늦둥이 딸이지만, 와이프가 세쌍둥이 출산할 때 거의 죽다가 살아났다. 장모님이 '더 이상 내 딸한텐 안 되네' 그러셨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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