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겆)경기 개꼬라지라 소설 써봤는데 평가 좀앱에서 작성

ㅇㅇ(125.188) 2024.07.13 21:31:54
조회 172 추천 4 댓글 1
														

대한민국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동네, 아마도 서울의 한복판, 거기서 나는 유소년 학창 시절을 보냈다. 부모님은 신혼시절 우연한 행운으로 그 동네에 집을 장만했다. 그러나, 단지 집 한 채였을 뿐 부자는 아니었기에 부자 친구들 사이에서 자격지심을 느끼며 자랐다. "우리 집엔 수영장이 없잖아," "왜 우리는 휴가를 유럽으로 안 가?"라며 부모님을 원망했다.

대학에 진학하면서 나는 정말 잘생기고 유머러스하며 착하고 멋진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 그의 부모님은 충청도에서 큰 양계장을 운영한다고 했다. 처음엔 그저 농담처럼 들렸지만, 그 친구와 점점 가까워지면서 정말로 농장에서 일하는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스러워하는 그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어느 날, 그 친구와 함께 야구 경기를 보러 갔다. 기대에 부풀어 입장했지만, 곧이어 나는 엄청난 사건과 마주했다. 그 사건은 바로 친구가 응원하는 팀이 충청도 연고의 프로야구팀, 매번 꼴등을 면치 못하는 한화 이글스였던 것이다. 그때부터 난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

경기 중 한화 이글스는 큰 점수차로 지고 있었음에도, 8회가 되자 친구와 그의 팬들은 배때기를 내밀며 "죄가마나!"를 외치기 시작했다. 이건 마치 사이비 종교의 광신도들 같았다. 그들은 점수와 상관없이 열광하며 팀을 응원하는 모습이 경이롭기까지 했다.

그 순간, 나는 부모님의 위대한 선택에 감사함을 느꼈다. "내가 충청도에서 태어났다면 저렇게 수치를 모르는 모습으로 살아갔을 거야,"라고 생각하니 부모님께 감사의 눈물이 흘렀다.

집에 돌아와 부모님께 감사 편지를 쓰고 있을 때, 그 친구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한화 이글스 감독 교체 트럭을 보내는 모금에 함께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나는 또 다시 충청도에서 태어나지 않게 해주신 부모님께 깊은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이렇게 나는 충청도에서의 삶과 서울에서의 삶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끼며, 부모님의 선택이 내 인생을 얼마나 달리 만들었는지 깨달았다. 부모님이 아니었더라면, 난 아마도 "죄가마나"를 외치는 한화 팬들 사이에 있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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