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영은 이제 벌써 9년 차 시즌인데 지금까지 발전한 부분도 없고 한 번도 잘한 적도 없는 선수임. 이거는 도태훈한테도 마찬가지. 이번 시즌은 포스트시즌은 가기도 글렀고 오히려 발악해서 올라가 봤자 이득 될 것도 없음. 그렇다면 다음을 기약하고 이번 시즌은 다음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함. 그런데 지금까지 잘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잘할 거라는 가능성이 희박한 선수가 계속 1군에 올라오는 건 로스터 자리를 낭비하는 거 아닌가
(송명기, 김시훈 같은 선수들의 경우는 좋은 시즌을 보낸적이 있고 고점이 높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에 위의 두명과는 차이가 있음.)

이 두명은 데뷔 9년 차라는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보여준게 없다는 공통점이 있음. 그래서 2군에도 자주 내려가지만 금방 올라옴. '최성영은 2군 성적이 좋다', '최성영은 실점을 많이 해도 그나마 이닝은 먹어준다.' , '도태훈이 수비에서 유틸리티가 된다.' 이런 말은 의미가 없음. 9년 차라는 거는 팀에서 베테랑이라는 것이고 충분한 기회가 주어졌다는 뜻인데 이 두명은 그 기회를 지금까지도 잡지 못했음. 이게 지금 NC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함.

간단하게 신영우를 예로들면 이번 시즌 데뷔하고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왔지만 사람들이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다시 내려갔고 그 뒤에는 1군 로스터에 등록되지도 못했음. 그런데 최성영, 도태훈은  2군에 내려가도 로스터에 자리만 나면 1순위로 1군으로 올라오는데 그렇다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건 아님. 근데 신영우와 다른 점은 신영우는 아직 어린 선수지만 최성영, 도태훈은 경험이 쌓일만큼 쌓인 베테랑임. 어차피 성적이 안 좋은 것이 똑같다면 미래에 스타가 될 수도 있는 어린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게 합리적인 선택 아닐까?

솔직히 최성영식 이닝 먹기는 웬만한 어린 투수들도 경험 조금만 쌓여도 가능함. 그거는 안정적이라서 이닝을 먹는거 아니라 그냥 안타 계속 맞고 실점 계속해도 안바꾸는 거라고 보는게 맞음. 도태훈이 출루율이 높은 건 선구안이 좋아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스윙을 안 하는 거임. 통산 장타율이 0.288인 게 그걸 증명함. 장타율이 이정도로 낮은거는 공을 강하게 맞추지 못하고 제대로 타격을 못해서 스윙을 못내는 거라고 보는게 맞음.

최성영, 도태훈이 데뷔하고 나서 어떤 점이 발전했냐고 물으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임. 그렇다면 이 선수들은 출전하면 못할 수밖에 없음. 이거는 당연한 거임. 어떻게 못했던 선수들이 아무런 발전도 없이 잘할 수가 있을까.

결론적으로 지금처럼 어린선수들의 단점 하나하나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말로만 경험이 많은 선수들한테는 후한 평가를 하고 기회도 많이 준다면 팀은 발전할 수가 없음. "우리가 그걸 몰라? 쓸만한 선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쓰는 거 아니냐." 이런 말은 현실을 보지 못하는 거임. 왜냐하면 막상 그 둘의 성적은 이제 막 1군에 올라온 선수들과도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임.

아무것도 증명한 것이 없는 최성영,도태훈 같은 선수들한테는 이렇게 많은 시간과 기회를 주면서 어린선수들한테는 한번의 기회도 인색하고 잠깐의 시간도 못기다려주는 거는 이해하기 쉽지 않음.

( 조금은 다른 얘기지만 신민혁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자면 이번 시즌 포심의 평균 구속이 138.6으로 작년보다 3키로 정도 느려졌고 KBO의 평균구속과는 5키로나 차이가 남. 이정도 구속이면 오른손잡이 최성영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음. 실제로 성적도 많이 안좋아졌음. 이번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구속이 평균에 비해서 느리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준고 있는 이마나가 쇼타도 메이저리그의 평균인 93마일과 1마일 정도 차이나는 92마일로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음. 2023시즌 메이저리그에서 93마일 이상 패스트볼의 평균 피안타율은 0.224이지만 92마일 이하의 패스트볼 피안타율은 0.265로 꽤나 큰 차이를 나타냄. 그만큼 구속은 투수한테 가장 중요한 지표임. 신민혁이 구속을 늘리지 않는 이상 이번 시즌의 부진이 계속 이어질게 분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