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으로 보면 솔직히 프라이멀 한녀긴해


중졸하고 중견 비정규직 경리로 추천받아서 들어갔는데
  

20년인가 저임금으로 근속하다가 그 회사 합병되고 구조조정당하면서 짤림


정규직 안된거에 굉장히 한 맺혀있는데 그이유가 여자여서. 그리고 대학 안나와서라고 굳게 믿고 있음. 물론 영향이 1도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내가 보기엔 딱 시킨 일만 하는데 숫자 틀린거 있나 없나만 확인하는 초단순 경리일이거든


거기서 본인 업무스킬을 더 개발할 생각을 안하니 정규직이 안된거라고봄 난


요즘도 회계 배운사람은 굶어죽을 걱정은 안하는데 그 시대에 회계 배웠음 어떻게 되겠음?
  

신세한탄 하면서 어릴때 아들아 넌 대학 가야된다 하는데 그땐 별생각 없었지만
지금은 그런소리 들으면 죄송한데 엄마 정규직 시켜준다 치고, 그럼 엄마가 할수있는 일이 뭐가 있는데요? 말 할라다 그냥 속으로 삼키지 어차피 지난일인데 긁어봐야 뭐하겠음



그냥 한국여자는 자기객관화가 어려운 족속인가봐


그래도 우리엄마 자식들은 열심히 키우신건 인정해

  

고마워서 내 회사 복지카드 엄마한테 쓰라고 맡겨둠

  

그냥 본인인생에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소홀하고


그러면서 환경탓 시대탓만 하는건 잘못된거고


본인인생은 글렀다고 생각했는지 자식을 열심히 키우신거지



그건 잘한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