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기존 단일 클라우드 환경에 구축되었던 CBDC 모의시스템을 보다 실제적인 IT시스템 운영환경에서 점검하기 위한 연구 목적의 사업으로 총 5개월간 금융기관과 연계하여 실험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계실험은 크러스트가 주사업자로 참여하여 총 6개의 업체와의 협업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사업비는 12.1억원으로 책정되었다.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표명한 15개 금융기관이 참가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선정된 기관은 실험 기간동안 IT시스템과 수행인력을 투입하였다.
실험은 금융기관 클라우드 사업자가 운영하는 인프라 또는 자체 IT 테스트 서버에 한국은행이 개발한 '참가기관 시스템'을 설치하고 이를 'CBDC 모의시스템과' 연결하여 진행되었다.
이번 실험을 통해 기 구축한 CBDC 모의시스템이 보다 실제적인 운영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동작함을 확인하였고, 향후 금융기관과의 분산원장 기반 CBDC 시스템 연계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였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원격지에 위치한 분산원장 노드간 통신 지연으로 인한 시스템 성능 저하는 10% 수준으로 수용 가능한 범위인 것으로 판단되었고, 연계실험 환경에서 평균 1초당 거래 처리 건수는 모의 실험결과값 대비 10% 정도 하락한 1,900건 수준으로 수행결과를 얻었다.
또한, 지속적인 대량 거래 입력시 발생하는 응답대기시간 지연 문제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탐구하기 위해 거래 대기열 크기의 블록 구성의 비중이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여 향후 분산원장 환경 구성시 조정을 통해 최적의 값을 산출할 필요가 있다고 결과를 내렸다.
한국은행은 이번 연계실험에 대한 평가로, 향후 CBDC 시스템 연계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것이 가능하였음다고 전하며, 기존 중앙집중식 IT시스템보다 운영복원력이 우수함을 확인하였다고 전했다.
다만 주요 시스템 문제점들은 대부분의 경우 처리·조치가 가능하다고 하였으나, 담당자간 의사소통, 문제 해결 방식 등에 관리적 어려움이 상존한다는 점에서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수립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실험 내용은 한국은행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2023년에도 참가기관 대상을 확대하여 연계실험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으로, 참가기관들이 개발한 사마트계약을 'CBDC 모의시스템' 상에서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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