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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LPL에 무너진 한국 LCK…'런던 참사' 충격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22 10:59:54
조회 16477 추천 0 댓글 10

[OSEN=런던(영국), 고용준 기자] 장기 레이스가 아닌 단기전 승부에서는 사실 결과를 낙관하기 쉽지 않다. 대회 전만 해도 LCK 내전 결승을 기대했던 팬들의 염원은 불과 이틀 동안 그야말로 산산조각이 났다. 이틀 연속 판이 벌어진 ‘런던 참사’에서 알 수 있듯 승부의 세계에서의 변수는 무궁무진 하기 때문이다. 우세라는 예측은 할 수 있지만,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말이다.


지난해 11월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의 한국 팀 내전 결승을 떠올리면 불과 반년 정도 밖에 시간이 흐르지 않았지만, 그동안 LPL이 얼마나 LCK를 향해 칼을 갈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빌리빌리 게이밍(BLG)의 ‘타베’ 감독은 젠지를 이긴 뒤 젠지 진영으로 달려가 세리머니를 한 것으로도 성이 안찼는지, T1전에서는 넥서스가 깨지기 직전에 달려나와 제지를 당했다. 타베 감독은 ‘Crazy mistake(말도 안 되는 실수)’라고 유감의 뜻을 표했지만, 이틀 연속 LCK팀들을 조롱하는 행동으로 상대를 향한 최소한의 존중도 없었다.


BLG 타베 감독의 무례한 행동은 뒤로 하고, BLG의 탑 라이너인 ‘빈’ 천쩌빈의 “제우스는 좋은 탑 라이너지만, 승부에서는 내가 이길 것”이라며 그동안 LCK를 별러왔던 그들의 송곳니를 숨기지 않기도 했다.


단순하게 출발점만 비교한다면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시작했던 LCK 1번 시드였던 젠지나 2번 시드 T1의 우위를 언급할 수 있지만, 플레이-인 부터 임하면서 쌓여왔던 BLG의 경험치를 무시하고 ‘빈’과 ‘엘크’의 캐리력을 방관하면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특히 T1은 하루 앞서 있었던 젠지의 패배를 지켜봤음에도, 그를 막지 못하면서 패자부활전 이라는 기회를 날리고 결승 좌절이라는 쓰라린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사실 LCK팀들은 이번 2023 MSI서 우승을 자신했다. 지난해 롤드컵 결승 LCK팀 내전으로 인해 두 팀 모두 상위 라운드인 브래킷 스테이지부터 출발했고,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도 충만했기에 모두 경기일을 불과 4일과 3일 남은 시점에 현지에 도착했다. 하지만 자신감은 자만심이 됐고, 더블 엘리미네이션은 패자 부활이라는 기회의 장이 되기 보다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안일함이 되면서 국제 대회에서 LCK의 위상이 무너지는 단초가 됐다.


LPL에 LCK팀들이 무너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 텔러하시에서 열린 2015 MSI서 EDG에 T1의 전신인 SK텔레콤이 패한 적 있고, 파리에서 열렸던 2018 MSI에서도 킹존이 RNG에 패하면서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안방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도 LPL팀들에게 혼쭐이 났다. 2018 롤드컵에서는 IG에 KT가 8강에서 패배의 쓴 잔을 마셨고, 작년 부산에서 열린 2022 MSI에서도 T1이 RNG에 쓰라린 패배를 당했던 바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승부의 세계에 절대적인 것은 없지만, 대회 내내 거론됐던 ‘밴픽’이나 ‘티어 정리’가 완벽하지 못하면서 패배를 자초한 모양새가 됐다. 기본적인 대회 준비까지 부족했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 ‘황부 리그’를 자처하면서 오는 9월 아시안 게임과 5년만에 다시 개최하는 롤드컵 우승을 꿈꿨던 LCK에는 너무 뼈아픈 완패였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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