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스페인 라리가 나락行…인종차별에 발칵 뒤집힌 축구계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23 16:05:50
조회 4031 추천 7 댓글 37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고성환 기자] "비니시우스의 주장은 부당하다. 라리가에서 인종차별은 극히 드문 일이다."


하비에르 테바스(63) 라리가 회장이 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 레알 마드리드)를 비판했다.


비니시우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경기 도중 발렌시아 팬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비니시우스는 경기 시작 전부터 '원숭이'라는 모욕을 들었다. 몇몇 팬들은 그를 향해 원숭이 울음소리를 내기까지 했다. 경기 중에도 발렌시아 팬들은 인종차별 발언을 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후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과 맞서 싸우겠다고 선포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처음도 아니고, 두 번째도 아니고, 세 번째도 아니다. 라리가에서 인종차별은 정상적인 행위다. 경쟁자들은 그것이 정상이라 생각하며 연맹도 마찬가지다"라며 "한때 호나우지뉴, 호나우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가 뛰던 이 리그는 이제 인종차별자들의 것일 뿐"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한 비니시우스는 "스페인 사람들에겐 미안하지만, 오늘날 브라질에서 스페인은 인종차별자들의 나라로 알려져 있다. 불행하게도 나는 매주 일어나는 이 일에 스스로 방어할 방법이 없다. 하지만 난 강하고, 인종차별주의자들과 맞서 싸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도 비니시우스를 지지했다. 그는 "비니시우스에게 전적인 연대와 지지를 표한다. 축구나 사회에서 인종차별이 설 자리는 없다. 우리는 이처럼 인종차별을 겪은 모든 선수를 지지하고 돕겠다"라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역시 라리가에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도 "비니시우스가 그가 가는 경기장마다 모욕을 당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라며 FIFA와 라리가, 여러 축구 단체에 인종차별을 몰아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진]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테바스 회장은 오히려 발끈하고 나섰다. 그는 비니시우스의 입장문을 공유하며 "스페인도 라리가도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이렇게 말하는 건 부당하다. 라리가는 소관 내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인종차별을 보고하고 추적한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올 시즌 인종차별적 모욕 사례를 9건 보고했고, 그중 8건은 비니시우스가 대상이었다. 우리는 항상 책임자들을 확인하고, 그들을 처벌할 수 있는 관련 기간에 넘긴다. 그들이 아무리 적더라도 우리의 노력은 가차 없다"라며 "매주 42개 팀에서 200명이 넘은 흑인 선수들이 팬들의 존경과 사랑으로 환영받는다. 지역사회 통합의 상징인 라리가의 명성이 더럽혀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인종차별 사례는 극히 드문 일이며 우리가 모두 없애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테바스 회장은 지난 22일에도 비니시우스를 비판했다. 그는 비니시우스를 향해 "당신은 스스로 요청한 두 번의 날짜에 참석하지 않았다. 라리가를 비판하고 모욕하기 전에 당신 스스로 제대로 알아야 한다. 자신을 조종하지 말고 각자의 능력과 우리가 함께 해온 일들을 완전히 이해해라"라고 항의한 바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해하기 힘든 반응이다. 라리가의 노력 여부를 떠나서 현재 스페인 축구계에 인종차별이 만연하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비니시우스가 공개한 영상만 보더라도 수많은 팬들이 "원숭이"라고 떼창하는 몰지각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바야돌리드, 마요르카,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등 한 팀만의 일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전히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에 노출돼 있고, 이러한 행태를 고치는 것이 급선무라는 점이다. 비니시우스의 말꼬리를 잡으며 그에게 화살을 돌릴 때가 아니다.


팬들 역시 테바스 회장을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현재 그의 반박문에는 "당신도 인종차별주의자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회장이라는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하다니 부끄럽다", "흑인 선수들이 매주 팬들의 존경과 사랑으로 환영받는다고? 당신도 거짓말인 걸 알 것이다"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finekosh@osen.co.kr

추천 비추천

7

고정닉 1

1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운전대만 잡으면 다른 사람이 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15 - -
이슈 [디시人터뷰] 집념닥터, ‘내가 사랑하는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운영자 24/04/16 - -
공지 OSEN 갤러리입니다. [26] 운영자 20.07.15 11595 31
3980 린가드가 FC서울로? 이게 된다고? "접촉 중 맞다"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2 23423 2
3979 한국과 다르네..일본은 화력 폭발! GK 자책골에도 3-1 승리 [22]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1 7078 14
3978 조규성·조현우가 구했다..손흥민 "모두 보답 받아 다행" 극찬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2253 0
3977 "기성용 원숭이 세리머니 최악"..일본 언론 여전히 뒤끝 [97]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33185 19
3976 '최강야구' 결방 아닌 시즌 종료.."심수창 폭로 영향 아냐" [8]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7612 13
3975 '고려거란전쟁' 결국 1주 결방 결정 "완성도 높이겠다" [63]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7 9704 4
3974 클롭, 계약 기간 남았는데도 리버풀 떠나는 진짜 이유 [40]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7 12576 24
3973 눈치 좀 챙겨..'3G 침묵' 조규성 "비판 신경 쓰지 않는다" [2]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6 2343 0
3972 "따먹어줘" (여자)아이들 'Wife' 부적격 판정 "재심의 요청 NO" [1]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5 2306 0
3971 보라스는 역시 보라스..류현진도 'MLB' 잔류 가능할까 [7]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5 2380 0
3970 호날두 "중국은 제2의 고향"..투어 연기에 '사과' [57]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6991 32
3969 '탈락 위기' 중국, 그래도 정신승리? "퇴보하지 않았다"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3 5994 0
3968 '고려거란전쟁' 난리났다.."별개의 작품" vs "삼류드라마"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3 2349 2
3967 '41살' 조세호, 9살 연하 회사원과 열애 중 "올해 결혼 목표"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2 1152 0
3966 일본보다는 낫다? 韓, 손흥민 선제골에도 요르단과 2-2 무승부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6054 0
3965 호날두 역시 정신 승리는 1등 "사우디 리그? 프랑스보다 낫다"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7284 0
3964 진자림 "망하는 것도 경험" 이뤄졌다..탕후루 간판까지 철거 [1]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18591 1
3963 '정준영 영상' 본 용준형, "♥현아와 긍정적 에너지 받는 중"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1225 0
3962 일본, 이라크에 1-2 패배..'아시안컵' 16강 한일전 현실로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9 7960 0
3961 현아♥용준형, 공개 연애 고백 "예쁘게 봐주세요"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8 3912 0
3960 페이커 "여러모로 궤도 오를 시간 아니었다"..역전패 심경 [72]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8 27820 42
3959 "한국 심판 때문에 졌다" 중국, 탈락 위기에 비겁한 변명 [22]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8 8027 29
3958 뉴진스 민지, "칼국수가 뭐지" 발언 결국 사과.."스스로 반성" [4]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6 3528 1
3957 '스페셜 원' 무리뉴, 10번쨰 직장과 굿바이..AS로마와 결별 [1]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6 7086 0
3956 김하성·고우석 친정팀 만난다..MLB 서울 시리즈 스페셜 매치 확정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6 1671 0
3955 이강인이 구한 한국, 바레인에 3-1 승리! 경고 5장은 '옥의 티'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5 7052 0
3954 '활동 중단' 지석진, '런닝맨' 복귀 "몸이 쑤신다"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5 2026 0
3953 일본, 베트남에 진땀승..'경험 無' GK가 유일한 약점 [18]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5 13025 2
3952 덕배공 왜 이제 오셨소..부상 복귀→교체 출전 '1골 1도움'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5952 0
3951 센터는 손흥민, 우승 예상은 일본..드디어 '아시안컵' 개막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7363 0
3950 키움 이지영→SSG 이지영 됐다..현금+신인 3R 지명권까지 [1]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1786 0
3949 '경성크리처' 박서준, 확고한 소신 "일본 인기 걱정 안 해" [1]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442 0
3948 염기훈 "쿠데타? 증거 없다면 사과 받겠다"..수원 삼성 감독 취임 [7]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4772 3
3947 오타니vs김하성, 서울에서? 실화냐..역사적MLB 개막전 개시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1251 0
3946 '신인왕' 출신 최홍석, '35세' 요절.."사인은 비공개" [10]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4407 0
3945 이관희로 시작해 이관희로 끝난 '솔로지옥3' [9]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5896 10
3944 불법 촬영 의혹→임대 해지 황의조,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린다 [38]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2996 14
3943 강경준 불륜 의혹에 ♥장신영 SNS 테러 "이혼해라" 훈수 [1]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2166 0
3942 '야생마' 푸이그, MLB 돌아올까.."탬파베이가 관심"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534 0
3941 "일본이 최강팀, 한국 누르고 아시안컵 우승할 것" [30]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552 18
3940 토트넘 최악 시나리오..드라구신 뺏기고 다이어만 남나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11503 0
3939 故이선균 사태에도..'불륜 의혹' 강경준 사적 대화 공개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2470 0
3938 최형우, FA로 번 돈만 대체 얼마? KIA "걸맞은 예우" [2]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7 4019 1
3937 박치기, 얼굴 펀치에도 한국만 퇴장..아시안컵 시작 전부터 불안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7 1674 0
3936 이강인·설영우, 걸그룹과 단체 미팅? '결별설'까지 솔솔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4020 0
3935 이강인이 이어줬나..이번엔 설영우♥양예나 열애설 '커플템' 포착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4 1010 0
3934 '열애설' 이강인 새해 축포! PSG 입단 후 첫 우승 '쾌거'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4 9142 0
3933 이종범 아들 사위 다 떠난다..고우석, LG 최초 MLB 직행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4 1867 0
3932 '고거전' 야율융서 김혁 "상암동으로 얍츠가이!"..tvN에 뜬다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4 217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