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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이 가짜 병가 쓰고 '컬투쇼' 방청? "사실은…"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29 00:09:07
조회 5771 추천 20 댓글 71

[OSEN=장우영 기자] 경찰 공무원이 병가를 내고 ‘두시탈출 컬투쇼’를 방청하러 왔다는 내용이 일파만파 퍼진 가운데 제작진과 경찰 측이 입장과 상황을 밝히면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자신을 경찰 공무원이라고 소개한 여성 A씨가 방청을 위해 병가를 냈다고 밝혔다.


당시 방송에서 DJ들은 “이 분이 오늘 회사에서 체력 검정을 하는 날인데 진단서를 내고 ‘컬투쇼’에 오셨다”며 “회사는 (당신이) 어디 있는 줄 아느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아파서 집에서 쉬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무슨 회사인데 체력검정까지 하느냐”는 질문에 A씨는 “경찰 공무원”이라고 답했고, 한 출연자가 “경찰공무원이 거짓말하고, 가짜 진단서 내고(방청하러 왔다는거냐)”고 하자 A씨는 “실제로 좀 아프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방송 이후 해당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졌다. 네티즌들은 경찰 공무원이 가짜로 병가를 내고 방송을 보러 갔다는 건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A씨는 24일에 체력 검정을 이미 마쳤다. 25일 병가가 아닌 휴가(연가)를 내고 ‘컬투쇼’ 녹화 방송을 참관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녹화 방송 중 방청객들은 참석 이유를 물었고, A씨가 답하는 과정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컬투쇼’ 측도 입장을 밝혔다. ‘컬투쇼’ 측은 “일부 커뮤니티에서 확산 중인 ‘제작진이 재미를 위해 방송 내용 조작을 제안했다’는 기사 내용은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방청객께 그런 제안을 한 적이 일절 없습니다. 또, 경찰청 관계자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제작진 언급을 따로 한 적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라며 “기사에 ‘제작진이 제안해서’라고 쓴 것에 대하여 해당 기자와 통화해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기자는 처음 취재 과정에서 ‘오해’를 했으며, ‘잘못을 인지하고 30분 만에 다시 기사 수정’을 했으며,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입장을 전해왔습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프닝은 녹화가 된 방송이 실제로 전파를 탄 날짜에서 오해가 있어 발생한 것으로, 해프닝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컬투쇼’는 이번 논란 외에도 스페셜 DJ로 출연한 이경실이 배우 이제훈의 몸매를 두고 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아쉬움을 자아낸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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