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이 막강 화력을 앞세워 롯데 마운드를 사정없이 두들겼다.
삼성은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15-10로 이겼다. 선발 최채흥은 든든한 공격 지원에 힘입어 시즌 6승째를 거뒀고 강민호와 이성규는 나란히 홈런을 터뜨렸다. 반면 롯데는 지난달 12일 잠실 LG전 이후 금요일 경기 6연패에 빠졌다. 선발 서준원은 4회 조기 강판되며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롯데가 먼저 웃었다. 3회 민병헌의 중전 안타와 정보근의 희생 번트, 딕슨 마차도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마련했다. 정훈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한동희가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되로 주고 말로 받았다. 3회 2사 2,3루서 이원석이 우전 안타를 때렸다. 주자 모두 홈인. 단숨에 2-2 균형을 이룬 삼성은 4회 박해민의 내야 안타와 2루 도루, 강민호의 우익선상 2루타에 이어 김지찬의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2점 더 달아났다. 김상수의 2루 땅볼 때 김지찬은 3루에 안착했다. 곧이어 구자욱의 중전 안타로 1점 더 보탰다.
삼성은 5회 강민호의 좌월 투런 아치와 김상수, 구자욱의 연속 적시타로 4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6회 이원석의 볼넷, 이성곤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했고 이성규가 롯데 세 번째 투수 박시영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을 터뜨렸다.
롯데는 7회 마차도의 2타점 적시타와 정훈의 중전 안타로 3점 더 따라붙었다. 그러자 삼성은 7회 최영진의 내야 땅볼로 13득점째 기록했다. 롯데는 8회 전준우의 스리런과 정훈의 2타점 2루타로 삼성을 압박했지만 전세 역전에는 실패했다. 삼성은 8회 김지찬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이학주의 1타점 적시타로 2점 더 달아났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6⅔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지난달 23일 대구 한화전 이후 3연승 질주.
리드오프 김상수는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구자욱(3타수 2안타 2타점), 강민호(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이성곤(3타수 2안타 2득점), 김지찬(2타수 1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롯데 선발 서준원은 3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3패째. 전준우는 15일 사직 LG전 이후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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