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조 마쉬 CEO의 예고처럼 T1이 악플러들과 전쟁을 선언했다. 팬들의 비판이 아닌 비난과 협박에 대해서는 강경한 대응으로 악플러들과 전면전을 선포했다.
T1은 10일 공식 SNS를 통해 선수단 보호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T1은 "현 시대에 T1 소속 선수단과 그 구성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넓어지며 팬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다만 도를 넘은 비난과 협박에 대해 더 이상 침묵으로 대응하지 않을 것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T1은 소속 선수들과 코치진, 직원들, 그리고 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그 어떤한 형태의 악성 비난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프로 e스포츠 선수로서 당연히 감수해야 할 비판에 대해선 겸허히 받아들여왔으나 근래 팬덤의 애정어린 비판을 넘어선 지나친 인신공격과 비하, 모욕, 조롱 등이 팀의 건강과 안전을 해칠 수 있는 요소라 판단하였습니다"라며 최근 더 공격적으로 바뀌고 있는 일부 팬들의 반응에 선수단 자체가 힘들어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T1은 선수단 전체의 보호를 위해 상식적이지 않은 비난과 협박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의 입장을 밝히면서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피력했다.
"지속적인 악성 댓글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 팬분들을 위한 건강한 커뮤니티 조성을 위해서라도 구단측에서 규제에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많은 분들의 애정과 노력으로 쌓아올려진 e스포츠에 증오와 혐오는 존재해서 안되기에 T1은 소속 선수단과 코치진, 그리고 임직원을 향한 도를 넘은 비난과 협박에 대해 강경 대처할 것이며, 사안에 따라 법적 대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T1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팬들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어 가능했다"고 밝히면서 "지속적으로 비난과 협박에 대한 팀의 대응을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일부 팬들은 DM을 통해 법적 대응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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