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든 말든 상관없다 

어차피 핵 쓰는 애들이 와서 커버치고 그러겠지

옵치 시즌1부터 해서 1900점도 가보고 3900점도 가보고 참 추억이 많았던 게임에

어쩌다 추억이 샘솟아서 다시 와봤다

복귀해서 5일 정도 했고 그동안 이상함을 느꼈지

리플레이로 가장 이상했던 최근 판을 골라서 0.25배속으로 유저 하나하나 다 살펴봤고

나를 제외한 모두가 핵인걸 확인했다 

대부분이 테두리 핵이었고 테두리가 아닌 핵도 있긴 있었다 하지만 드물다

한조나 루시우같은 느린 투사체 영웅은 또 에임 따라가는 패턴이 달라졌었다

모이라핵은 힐줄때 에임 풀리고 공격할때 다시 테두리 타는 식이고

그리고 모두가 벽 뒤의 상대를 인지한다, 심지어 조준하는 경우도 있다

듣지도 않을 말 풀어봤자 의미 없을 거 같아 중략

그렇게 해서 확인해본 바 그 경쟁전 한 판에 핵 유저는 9명이었다

그 게임에서 벽 뒤의 상대를 보지 못하는 사람은 오로지 나 하나 뿐이었다

내가 이걸 진실이라 아무리 주장한들 무시당할거 안다 

내 글을 볼 사람중에 핵 안쓰는 옵치유저는 없을지도 모르고

그냥 정신나간 핵무새로 볼 것도 안다

상관없고 의미없다 나는 진실을 말했으니 그걸로 족하다

어차피 진실은 현실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도 안다

이미 핵이 현실이 되어버린 게임에서 혼자 이런 소리 외쳐봤자

누구 귓등도 못때릴거 알고 쓰는 글이다

이 게임이 바뀌기를 바라지도 않고

핵 쓰는 유저를 비난할 이유도 의미도 없다

그냥.... 나 같은 사람 하나라도 있다면

이 글을 보고 오랫동안 품었던 의문이 풀렸으면 한다

순수한 마음으로 게임 그 자체를 좋아하고 즐겼던 사람들이

언젠가 나처럼 다시 돌아와 상처를 받거든

이 글을 우연히 보고 상처받을 필요가 없었다는걸 느꼈으면 좋겠고

후련하게 미련을 털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버워치 다시 해보려거든 핵을 써라

아니라면 떠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