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섯 명이 출전하는데, 어차피 한 체급 (유동주 선수 출전) 은 9위로 출전한거니 메달 가능성은 쉽지 않아 빼고, 재미있는 4개 체급입니다.
이 4개 체급은 여러가지 변수 여부에 따라 1은 1동 정도까지 기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여자부에서는 가장 최중량급 2개만 한국이 출전하게 됩니다.'
81kg은 운이 좋습니다. 원래 대로라면 (만일 모든 국가가 다 출전할 수 있다면) 김수현 위로 원래 중국과 미국이 다 껴야 합니다. 다만 국가 당 성별 별 체급 3개 출전 제한 때문에 중국과 미국이 이 체급을 다 제꼈습니다. 중국은 3체급 나가서 다 금메달 따야 되는데 이 체급 최강 콜롬비아 선수가 중국 선수보다 기록 가능성이 근소하게 높고, 미국은 왜 골랐는지 모르겠는데 어차피 3번째 체급은 동메달 경쟁권 체급이었고 그런 애매한 것중에 골라야 되서 여길 제낀듯. 덕분에 원래는 김수현 선수가 최고 기록 기준 거의 7위권 전력이었는데, 지금 시점에서는 5위권이 되었습니다. 개꿀!
81kg급 세계 최강 다호메스, 그리고 87kg(비올림픽체급) 세계 최강인 노르웨이의 코안다 선수가 이 체급의 정상을 다툽니다. 짤에도 썼듯이 노르웨이 선수는 87kg 상태에서는 280kg급 즉 무제한급 메달권 기록을 들던 선수이고 작년에 83.9kg 체중에서 272kg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81kg에서 최근 기록이 많지는 않은데 최소한 265kg 이상 할 수 있는 선수이고 270kg대를 노릴 네이시 다호메스를 위협 가능.
그래서 이 뒤로 동메달 경쟁이 재밌습니다. 우선 사라 아흐메드 (또는 사라 사미르) 선수는 2023년에 체중 80kg 상태에서 268 (5월 대륙선수권), 그리고 76kg 상태에서는 246 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김수현 선수는 2023년에 76kg를 유지하면서 243kg의 총 중량을 들었고, 올해는 체급을 올리자마자 여유롭게 256까지 성공해서 아마 260대 초반까지는 도전이 가능할 거 같습니다. 호주 선수도 260대 초반이 있고.. 그래서 아마 총중량 260 초반에서 3명이 들어가고 만약 이집트 선수가 여기서 더 치고 올라가면 이 선수가 메달권 최대 은메달까지 경쟁 가능, 그리고 앞서 말한 콜롬비아-노르웨이-이집트 라인에서 누구 하나가 실수하면 김수현과 호주 시카마타나 선수가 메달을 받아먹으러 올거 같습니다.
여자무제한은 그냥 금 / 은 확정이나 다름없고 부상안당하기 실수안하기 대결입니다. 나머지 선수들이 280일때 둘이 300과 320 노릴 예정이고, 그나마 다크호스 최고중량이 영국 선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저 선수는 최근 기록이 아예 없는수준이라서... (올해 2월 대회에서 260kg대로 마무리)
남자는 체급 출전은 많은데 (3체급 쿼터 다 채우고 4번째 체급도 허용만 되었으면 참가 가능할수 있던 수준), 상위권은 없습니다.
박주효 선수가 출전하는 남자 73kg급은 인도네시아의 국민체급 수준. 세계랭킹 1/2위 선수가 원래 다 인도네시아 선수였고 이들 중 2위 어린 선수가 1위 선수를 마지막 대회에서 근소 차이로 역전하며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대회에 나갑니다. 중국의 스즈용(시지용) 선수는 과거 이 체급의 전설적 선수로 부상 재활을 이겨내고 마지막 은퇴 무대를 준비. 역시 금메달 노릴 수 있는 유이한 선수입니다. (리오 69kg 금, 도쿄 73kg 금, 세계선수권 3회 우승, 아시아선수권 4회 우승으로 2010년대 세계 역도계에서 가장 압도적인 선수 중 하나. 개인 최고 기록은 인도네시아 선수와 1kg (364kg) 차이입니다만, 몇년 전 기록)
이 둘이 박터지게 싸우는 뒤로 동메달권 줄줄이 중에 끝이 박주효인데, 태국과 일본이 350, 불가리아와 한국이 345~350 사이에 포진. 다들 자기 기록 낸다는 보장도 당연히 없는데다가 1위 인도네시아 선수는 너무 신인이라 멘탈리스크, 2위 중국선수는 너무 베테랑이라 부상리스크가 일부 현존하기 때문에 온갖 변수가 다 겹친 체급이라 이 중위권 싸움도 다 혼돈 그자체일 겁니다. 절대 정배는 아니고 메달 노린다고 함부로 말하긴 어려운데 그냥 한번 나무 밑에서 사과 안떨어지나 입벌리고 있어볼 정도는 됩니다. 자기 최고 기록만 낸다면.....
남자 102kg급은 그야말로 이게 뭔가 싶은 체급. 중국이 압도적 1위인 가운데, 중앙 아시아와 중동 등 무시무시한 선수들이 총출동합니다. (현재 러시아가 출전권을 유지하고 있는 단 2개 체급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다들 최고 기록이 똑같은 수준이고.. 근데 좀 장연학 선수를 아래 쓴 이유가 이 최고기록을 낸지 가장 오래되었고 그 이후에 가장 반복가능성이 높지 않은 선수 중 하나이긴 해서.... 사실 저 때 399 한번 찍고는 중간에 계속 실패해서 실격되거나 한 경우가 많았던 상황.
그래도 어쨌든 긍정적 기운이 다 모인다면 예상외의 대이변이 가능한 거의 유알한 체급입니다. 사실 나머지 체급은 길게 말했지만 남이 망해야 기회가 돌아오는 상황이라면 여기는 일단 우리가 잘하기만 하면 뭔가 하나 터질 수 있는 곳이거든요. 400kg 달성만 하면 2-3위가 나올 체급이기 때문에 장연학 선수의 준비가 잘 되어 있기만을 바랄 뿐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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