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졸려서 잤다;;

질문답변부터-
토요일날 입원해서 월요일날 퇴원이니까 이틀 입원이지. 6인실 안나올줄 알았는데 운이 좋은듯.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심하지 않으면 3일정도 잡더라 입원.
정상생활의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 최소 한달은 걍 집에서 얌전히 있는게 좋을거래.
멍든부분에 자외선 쬐면 피부색 검게 변한다고 햇빛쨍쨍한데 나다니지 말고.
완전 치유는 3달정도. 3달동안 안경쓰지 말래서 수술전에 미리 소프트렌즈 맞춰놨다.

아.. 그리고 사람이 마취에서 막 깨면 좀 뒤척이는게 정상 아닌가 내몸이 말을 듣는지 자리가
좀 불편하면 움직여서 편하게 하려고 하기도 하고.. 근데 그렇게 어지럽고 울렁거릴줄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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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퇴원날 월요일-

아침먹고 좀 잇다가 간호사가 들어와서 진통제 주면서(어제부터 밥먹고 먹는진통제도 줌)
오늘 퇴원하실겁니다 이러고 나서 좀있다 한 8시쯤 코의 솜 빼러 처치받을거래.

한 두시간쯤 지나서 나오라고 해서 치료실로 갔지. 전에 말한 같은날 코수술한 학생이
나오더니 겁나게 아프대 헉.. 오 쉣

일단 내차례가 되서 들어가서 거기 의자에 앉았다. 옆엔 의료도구들이 있고 레지가 처치를 해주는데
거즈 떼고 길다란 족집게같은걸로 한쪽코 먼저 안의 거즈를 꺼내더라. 길다란 거즈가 한 세개
나오는데 가장 안쪽꺼 뺄때 쫌 괴로웠다. 흐.. 다시 생각할래두;
그리고 안에 뭐 소독약 물같은거 좀 뿌렸나 그러고 나서 코 안을 이렇게 들여다보는 기계로 보더니
바람나오는 꼬챙이같은 기곈가 바람 흡입하는 기곈가 그거랑 같이 콧구멍에 들이넣고
코와 입이 원래 통해있잖아? 목구멍쪽 구멍 말고. 아무튼 그쪽 코 안의 기도구멍에 집어넣는거
같더니 바람을 넣었는지 뺐는지 갑자기 귀가 멍해지면서 엄청 아프고 눈물 줄줄나고 헐.. 애들
우는것처럼 엉엉우는게 아니었는데 눈물이 왈칵 나더라. 내가 기침을 하면서 콜록하니까 입에서
핏방울이 좀 튀었네. 아마도 그전에 막아놓은 거즈땜에 피나 콧물등으로 막힌 기도구멍을 뚫는
작업인가 보지. 아무튼 흐으... 3일 병원있었던 시간중에 제일 아픈 시간인듯.
그게 끝나고 나서 숨쉬어보래. 그래서 숨셔보니까 오- 숨이 쉬어지네? 좀 어색한 느낌이 들지만
아무튼 코에서 들어간 공기가 목구멍 뒤에 닿는 그런느낌이었어.

한숨 돌리는데.. 문제는 사람 콧구멍은 두개라는거....

그래서 한번 더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나서 코안에 모양잡아주는 지지대는 그대로 남아있다고 하더라고. 깁스도 안풀었고.
수시로 연고 잘발라주고 처방약 잘 먹으면 된대.

아무튼.. 그게 끝나고. 근데 좀 지나니까 콧물때문인지 코안이 부어서인지 다시 막히더라.
어쨌든 안의 지저분한 이물질들 제거하는데 의의가 있는듯.


좀 지나서 교수(=의사)님이 오더니 수술 잘 됬다고 코 모양 만드는데 신경을 좀 써서 연골을
좀 더 썼대. 그래서 원래는 연골비만 50만원 생각하고 있었는데 110만원 나온거고..
연골은 몇종류있는데 자기 코의 비중격교정하고 남는 연골, 귀연골(그날 치료실에서 처치받은
환자중에 한명은 자기 귀연골써서 귀에도 붕대감았더라) 그리고 갈빗대의 근막, 남의연골
실리콘 등이 있는데 자기것 쓰는게 제일 좋고. 귀연골도 좋은데 뭐랄까 좀 부드럽다고 할까
단단하지 못하다고 할까. 갈빗대의 근육을 싸고있는 막을 근막이라고 하나본데 두툼하고 좋대.
근데 그거쓰면.. 좀 아프겠지? 그리고 남의연골. 이건 종합병원에서 제공하는게 아니라 의료회사
가 병원이랑 계약을 맺고 파는거래. 그래서 이건 그 회사이름으로 청구서가 따로 날아오더라.
이 회사에 아는사람이 있어서 110만->80만으로 깎았다는 이야기고.. 실리콘 이건 종합병원에선
금기사항이라는군. 나는 코의 연골남는게 좀 많이 모자랐고 전에 귀연골등은 안쓰겠다고 했어.

아무튼 그렇게 퇴원을 하고.. 집에 와서 쉬었다.

그리고 목요일날 다시가서 코 가운데 실밥만 뜯고(콧망울쪽은 아직 안뜯음) 코 안의 지지대
있다고 했지? 그거 좀 빼고.. 그러니까 좀 숨쉴만 하더라. 소독좀 하고. 그리고 나서 다시 코위에
테이프 여러장 붙이고. 오늘 다시 가서 콧망울쪽 실밥만 뜯으면 끝이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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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콧대나 뭐 이런건 괜찮은데 코가 들리진 않았는데 콧망울이 상대적으로 좀 처졌고
비수(콧구멍 사이의 벽있잖어 끄트머리)가 나오질 않아서 좀 들려보이는 효과가 있더라.
그래서 그걸 좀 교정하는 미용수술이랑 전에 이야기한 비중격만곡증..을 둘다 하는 수술을 받았고
수술비용은 330에 연골 80만 해서 410만 나왔다.

멍든자리는 찜질 열심히 해주면 붓기 얼른 빠진다 하고 멍든자리에 햇빛쬐는짓 하지 말고-
물이 닿으면 별로 안좋대. 그래서 머리 좀 힘들게 감았다. 세수도 고양이세수하고.
안경당분간 쓰지 말래서 렌즈샀고.. 하고나니까 모양은 만족해. 어떤 사람들은 불만족이라
재수술 하는 사람도 잇다곤 하는데 내생각엔 자기 수술전 코모양이랑 비교를 해서 만족을
해야지 연예인코랑 비교하는건 쪼끔 그렇다고 본다. 물론 기왕 하는거 이쁘게 잘나오면
더 좋겠지만.. 코말고도 자기 본바탕 베이스도 생각을 좀 해야지? 조화가 중요한거잖어.


뭐 또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해 알면 갈쳐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