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양쪽 콧망울쪽 실밥 풀고(풀었다기 보단 끄트머리 나온거 싹둑 자르고) 소독하고 왔어.

나도 여기서 하기전에는 개인 성형외과 많이 다녀보고 알아봤지.. 강남이나 청담에 많잖아.
거기서 설명도 듣고 했는데 솔직히 고민 많이했다. 종합병원은 아무래도 미용보단 치료목적? 뭐
그런쪽이고 개인성형외과는 그런거보다는 모양이랑 이쁘게 잘해주는 쪽 뭐 그렇게 나누지 않나
생각을 했었는데 혹시라도 수술 잘못되거나 뭐 그러면 종합병원쪽이 더 보상받기도 좋고 덜피곤
할거 같다는 믿음때문에 가격 좀 비싸도 종합병원에서 했다.

수술비용은 3일입원비랑 뭐 잡다한거 다 포함해서 370나왔는데 내가 치료목적의 비중격만곡증도
수술한거라 그부분에 대해서만 의료보험 적용을 받아서 330-340정도 나왔어. 내가 물어봤지.
"미용성형은 의료보험 적용못받고 100% 다내는걸로 알고있는데 저는 이거 치료목적도 있잖아요. 그럼 더 싼거 아니에요?"
라고 했더니 레지왈,
"싸게 적용받아서 입원비랑 약값을 할인받은거고, 비중격수술도 안했으면 더 비쌌을거에요."
라더군.
근데 수술받기 전에 수술전 검사, 입원전 검사등등으로 검사비가 지출되기 들어가기때문에 총비용은 좀 더 될거야. 성형외과보다.

종합병원에선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병원에서 연골같은거 일일히 어떻게 미리 모아두고 사두냐..
이런거 전문으로 하는 업체에서 계약맺어서 공수(?)받아 하는거지. 그래서 연골비는 그 업체에서
따로 우리집에  청구한거고.

그리고- 실리콘은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거의 쓰면 ㅂㅈ수준으로 이야기 하더라. 절대로 안쓴대.
종합병원에서는. 성형외과에서는 많이 쓰는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연골보단 비추겠지?

내가 성형외과 알아봤을땐 보통 270~330사이로 뭐 그 전후로 부르더라. 코잘하는 성형외과
유명한데 많기도 하고 뭐 성공담은 인터넷에 널렸잖어. 자기코에 치료할건 따로없고 미용만
할 생각인데 돈이 많이 부담스럽다 싶으면 성형외과도 좋은 선택인거 같아. 그러니 많은사람들이
이용하는 거겠지. 성형외과에서 연골비를 따로 청구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총비용을 저렇게 불렀
던거 같았어.

종합병원이 좋은점은 일단 뭐 시스템이 잘 되어있고 간호사들도 옛날이랑 달라서 무지 친절해.
이약이 무슨약인데 언제먹고 뭐하는 약이고 일일히 다 설명해주고 항상 웃고있고 또 귀엽다!!
혹시라도 무슨 사고나도 뒷처리에 안심도 되고 병실도 괜찮고.. 믿을만 하잖어.
내가 성형외과에 입원해본적이 없어서 비교는 못해주겠다. 단점은 훨씬 비싼 가격...

오늘 가서 콧등에 씌워진 테이프를 떼어내고 교수님이 인제 얼굴 세수해도 된대. 그래서 집에와서
세수 깨끗하게 하고 거울 보니까 나는 대만족이야. 전에 코가 좀 못생깉 코였던 탓도 있긴 한데
어쨋은 맘에 든다. 그전에 종합병원에서 하는거 이쁘게 모양잘하는 쪽으로는 별로 아닌가 했던
걱정은 괜히했다는 생각 들정도로. 교수님 말로는 붓기 좀 더 빠져야 한다고 하는데 이대로 돌아
다녀도 문제없을거 같어. 눈가의 멍도 벌써 거의 다 빠지구..

또 보기 좋은건 눈과 눈 사이 있잖어. 난 전에 그 부분이 좀 낮아서 약간 평평했거든 근데 지금은
꽤 거기가 높아. 그래서 그런지 약간 분위기가 달라보이더라. 그리고 약간 눈앞트임 하는 수술
알지? 그것처럼 좀 당겨졌다고 할까. 그런거 같아. 물론 눈수술하는것만큼은 당근 아니겠지.

다음주 월요일에 오라고 하더라. 아무튼 감사의 표시로 집에있던 새 발랜타인 한병 드리고 왔어. 
참고로 이건 꼭 줄필요 없다.

그리고.. 코수술 하나도 안아프다는 사람.. 아마도 \'전신마취중\'이라 조건이 붙었겠지
수술 차체에 대한 통증은 없고 수술끝나고 나서도 수술부위에 대한 통증은 별로 없는거 사실이야.
근데 나중에 처치할때가 고역이지.. 회복할때도 고역.. 이건 전신마취하는 다른 모든수술에
똑같이 해당되는 이야기일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