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의학기술은 계속 발달하고 있고, 성형기술도 마찬가지로 따라가기 마련이다. 

예전 중국 고전에 보면 수리시설이 있는 데도 그것을 안쓰고 직접 물을 길러서 논밭에 물을 대는 늙은 농부의 이야기가 나온다. 
아마도 그 당시에 수차같은 걸 소가 끌어서 상류의 물을 논밭에 끌어 쓸 수있는 기계 같은 게 발명되었던 모양이다. 
마을 관리인가 하는 사람이 왜 그렇게 ㅄ같은 짓을 하느냐, 기계를 이용하면 쉬운데 왜 직접 그런 고생을 하는가?라고 물었다. 
그 노인은 \'고생하지 않고 큰 이득을 보는 것이 부끄럽기 때문\'이다라는 취지로 이야기 했다. 

그래, 모든 이득에는 고생이 따라야 하고 그 이득이 자신이 한 고생에 비해 턱없이 크다면 사양할 줄 아는 겸손함... 좋다 이거다. 
헌데, 그런 태도는 남한테 강요하는 게 아니다. 
자기 자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기계를 써서 농사를 짓는 농부들도 인정해야만 한다. 

만약 그 노인이 자신만 고생해서 물을 긷는다고 생각하고, 다른 농부들이 기계를 써서 농사를 지을 수 없도록 수차기계들을 부수고 다닌다면, 그건 시대에 역행하는 찌질이짓이며 전반적인 사회의 생산성을 해치는 짓이다. 

성형기술의 발달은 어쩔 수 없는 흐름이고, 좀 더 이뻐지려고 하는 것 역시 막기가 힘들다는 거지. 
니들이 그렇게 추구하는 선진사회에서는 이미 한국보다 2~3배는 더 보편화된 게 성형이다. 

선진국에서는 조금씩이나마 얼굴 성형+관리로 외모 컴플렉스하고는 담을 쌓고 좀 더 자신감에 차서 세계를 뛰어다니는 애들 천지인데,
우리는 언제까지 그놈의 자연미인이니 천연미인이니 따위의 고리타분한 이미지에 집착해야 되는 건가? 
그깟 얼굴 좀 고친다고 해외 바이어 만나는데 도움이 될 꺼 같니?  성형좀 하면 니가 더 능력이 있어질것 같니?라고 묻고 싶지? 
어차피 국제적인 모든 거래도 인간끼리 하는 거다.
처음에 부딪혔을 때의 인상이 얼마나 중요하고 외모로 먹고 들어가는 것도 무시못한다는 것은
왜 국가간의 중요한 거래시에는 최대한 말쑥하고 깔끔하게 차려입고 만나는지만 봐도 알 수 있다.
거기에 훨씬 호감가고 멋있는 인상은 수백만원짜리 옷걸친거보다 효과가 뛰어나다. 

성형... 물론 부작용도 있다.  성형중독이나 지나친 외모지상주의... 
헌데 성형을 싸잡아서 욕하는건 마치 자동차 매연이 심하다고 싸잡아서 자동차 다 타지 말고 걸어 다니라는 거나 같다. 
개별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사람한테는 필요한 거고 자동차가 있음으로 해서 10을 얻을 것을 100을 얻을 수도 있다. 
중간중간 정말 쓸데없이 차 끌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지만, 그렇다고 차는 무조건 나쁜거야...이런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