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 포켓몬스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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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장 야가다게이 요청사진 및 몇장 더 올려봄 마지막경기 보는데 엠스플에서 신구장 드론샷 개멋지게 찍었더라고 이제 내 쓸모는 없어졌구나 잠깐 아쉬웠지만 자세히보니 엠스플의 그것에는 혼이 들어가지않았더라 그래서 다시 자신감을 갖고 몇장 올려보기로한다 찍은 시기는 뒤죽박죽임 누가 댓글로 질문해준 1층복도 층고 마침 가늠하기 좋게 사다리 큰거 하나 서있네 이것도 누가 댓글로 질문해준 인피니티풀 깊이는 어림잡아 1.5m쯤 되보이더라 평균신장 187cm인 우리 칰붕이들은 안전하게 놀수있을듯함 인피니티풀 시야 근데 저 우측하단 아재 웃통까고있는 공간은 없는거같더라 잘한거같다 복층불펜 1층 2층 완공도 안됐는데 우리팀 투수들 벌써 몸풀려고 모여있는거보니 흐뭇하더라 그리고 개인적으로 야구장 모든 시설중에 가장 감흥이 컸던 우측외야 그린몬스터 직접 마주본 위압감이 대단했음... 교도소죄수도 아니고 일반인이 길가다 그냥 존나 크기만 한 콘크리트벽 하나 봐서 그게 뭐 대단하다고 느낄까 근데 그게 야구장 외야담장이라고 하는거면 얘기가 달라지더라 타자들보다 외야수들이 더 무서울거같음 내 등뒤에 무식하게 큰 벽이 있고 나는 지금 그 벽을 계속 의식해야한다는게.. 2층 중계석/기록원실 시야 전에 여기 vip룸인줄 알고 회장님뷰라고 썼는데 왕택신이 문동주 일거수일투족 감시하는 뷰였음 3층 라운지뷰 드디어 찍은 파노라마샷 사람들 없을때 호다닥 달려가서 찍었다 마운드뷰 그리고 이건 어쩔수없는 부분이기도한데 야구장하고 주변도로하고 너무 가까운건 꾸준히 우려스럽다 오타니하고 저지가 한화로 오면 이동네 유리창하고 사람들 눈탱이 안남아날듯 떼기전에 마지막으로 수고했어요 작성자 : ㅇㅇ

저는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4.07.04 08:12:36

조회 98 추천 0 댓글 3

오래 전 한 친구에게 1억 5천을 빌리고 현재도 갚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저희 집 안 사정이 너무나 힘들어져 도피까지 해야 할 상황이었고, 제 친구 중에 참 착하고 순진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도 늘 친구들한테 거부할 줄 모르고 잘 구슬리면 써먹기 좋은 새끼라는 이미지가 있는 친구였지만 저는 그 친구에게 무엇도 부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급해서 그 친구에게 넌지시 말을 던졌습니다. 1억 5천만 빌려줄수 있느냐고.

생각해보고 연락준다 하더니 2주 후에 큰 박스에 현금 1억 5천을 넣어서 주더군요.

본인이 빌린 돈+정읍에 있던 아파트 팔아서 저에게 1억 5천을 주었습니다.

제가 먼저 차용증을 쓰자고 하였지만 그런거 필요 없다면서 천천히 갚으라고 하였습니다.

그 돈을 받고 저는 며칠 후 외국으로 도피했고, 거기서 자리를 잡아 힘든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빚도 거의 다 갚고 할 때 즈음 친구에게 돈을 갚아야 했지만 솔직히 갚기 싫었습니다. 나쁜 사람이죠 저.

차용증도 현금으로 전부 받았던 상태라 굳이 갚지 않아도 법에 저촉되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제가 1억 5천을 한번에 갚아줄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결국 갚지 않고 7년이 흘렀습니다.

건너건너 들으니 그 친구는 이미 이혼했고 빚 때문에 전주 반지하 방에 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작년 겨울부터 제가 명절 때 마다 그 친구 집 우체통에 10만원씩 넣어주고 있습니다.

큰 돈은 아니지만 그 돈으라도 받아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명절 때 마다 우체통에 몰래 10만원씩 넣고 옵니다.

내 친구 건우야. 미안하고 평생 너에게 사죄하면서 살게.

언젠가 웃으면서 밥 한번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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