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배틀 시스템의 문제

이제 이 게임의 현재 유일한 배틀인 체육관전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아쉽게도 이 부분은 변명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포켓몬들의 전투가 '누가누가 빨리 누르나 축제'로 변한건 정말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이 게임이 포켓몬들의 버프와 특수한 이동 기술, 그리고 다양한 전략으로 가득한 턴제 전투 방식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는 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배틀과 다른 걸 보여주고 싶었다면 좀 더 다양한 방법이 있었을 텐데 '푸룻 닌자'와 같이 나와버리다니.. 이 시스템이 아직 실험적인 시도이기를 바랍니다. 물론 단순히 포켓몬을 두드리기만 하면 지고 말 겁니다. 트레이너 분들은 '열심히' 두드리면서 자신 포켓몬의 CP가 상대보다 높기를 바라야 하죠.

<늅키 님의 제보로 체육관 관장전에서 단순한 탭으로 시작해서 끝나는 것이 아닌 테크닉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큰 기술은 보고 피하는 것이 가능하며 심지어 숙달되면 평타마저 회피하는 게 가능하다고 합니다. '기술을 사용할 때의 모션으로 평타 모션 후에 생기는 지연시간을 삭제시켜 같은 시간 안에 더 많은 공격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팁'과 '기술 사용 후의 딜레이가 크다는 리스크는 평타와 기술, 무엇을 사용할지 트레이너가 상황을 보고 택하는 팁'은 굉장히 유용하다고 판단됩니다.

상대 팀의 체육관을 공격하면 명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체육관을 공격할 때 동시에 다른 트레이너와 2:1로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친구와 함께 마음먹으면 쉽게 쫓아낼 수 있을 겁니다. 계속 반복해서 싸움을 걸면 됩니다. 계속...

그리고 전부 쓰러트리면 체육관에서 관장을 내쫓아 빈 체육관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먼저 포켓몬을 체육관에 넣은 팀이 다시 관장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체육관에서 훈련을 하면 자신의 팀 명성을 올릴 수 있고 트레이너 경험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제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체육관을 통해 포켓몬을 강화시킬 수 없다는 겁니다. 단순한 체육관 점거는 큰 의미가 없다는 거죠. 하지만 방어전에 성공하게 되면 보상으로 Stardust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체육관을 차지 해놓는 게 좋습니다. 체육관은 Stardust의 쉬운 입수에 의미가 있을뿐인거죠.